• [논평] 농민위원회, ‘농민단체장-대통령 간담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대통령의 농정개혁의지 천명을 촉구한다.’
[논평] 농민위원회, ‘농민단체장-대통령 간담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대통령의 농정개혁의지 천명을 촉구한다.’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140명의 농민과 먹거리 단체 대표들이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간담회는 '농정대개혁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앞에서 한달간 단식농성을 진행한 국민농성단의 요청을 뒤늦게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되었다.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농업을 우리산업의 뿌리산업으로 살려야 하고 직불제 개편을 통해 개혁농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업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절박한 현장농민들의 요구와는 많이 동떨어진 동문서답식의 자화자찬으로 끝났다.

농민단체장들은 가뭄과 태풍, 가격폭락 등으로 힘들어 하는 농민들의 거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대통령의 진심과 함께,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한 보다 실효적인 정책들을 펼칠 것을 요구하였다.

오늘 간담회가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농정개혁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 농민들의 농정개혁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길 기대한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아무리 일정이 바쁘다 하더라도 밥때가 되면  따뜻한 점심이나 대접해서 보낼것이지 집밖 저잣거리 식당으로 안내하는 것을 보면 대통령이 농심올 이해하려면 아직 한참 노력해야 한다'는 한 참석자의 푸념을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


2018년 12월 27일
정의당 농민위원회 (위원장 박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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