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농민위원회, 유엔 농민권리선언의 총회 통과를 환영한다.
[논평] 농민위원회, 유엔 농민권리선언의 총회 통과를 환영한다.

유엔총회에서 찬성 121, 반대 8, 기권 54로 드디어 농민권리선언이 통과되었다.
 
유엔농민권리선언은 세계화의 광풍아래 고통받아온 전 세계 소농들에게 매우 뜻깊은 결정으로 70년 전 발표된 세계인권선언을 완성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의당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여러 차례 토지,종자,가격, 유통, 생태등 농민의 천부적 권리에 대한 존중과 여성농민의 권리 보장, 식량주권을 통한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유엔농민권리 선언에 당당하게 참여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매번 반대와 기권을 계속해오다 마지막 총회에서까지 기권을 하는 옹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요구가 되었다. 
특히 규모화,기업화를 추구해온 농정의 기본 축을 소농과 가족농의 권리를 존중하고 여성농민의 위상을 높이며 식량주권을 지키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이번 농민권리선언의 유엔총회 통과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농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적극적인 농정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을 촉구한다.

2018년 12월 18일
정의당 농민위원회(위원장 박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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