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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7/12)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 2부
 

[사회적배려자]

국회 예고된 개점휴업, 국회정상화에 대한 입장은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노르가즘입니다.

 

노회찬 : 어떤분이 저한테 망측하다고 이렇게.

 

김어준 : 망측하다고.

 

노회찬 : 지적한 분도 계십니다.

 

김어준 : 그분이 이상한 거예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여기서 무슨 말만 하시면 빵빵 터져서 그날 방송에서 하루 종일 언론에서 여기저기서 나오고 밤 뉴스까지 다 나옵니다. 오늘은 준비됐습니까?

 

노회찬 : 그럴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어야죠. 매일 비가 오면 장마죠 그게.

 

김어준 : 그런데 신도 나지만 부담도 되잖아요.

 

노회찬 : 그래서 부담 없이 나오려고 매일 비가 오면 안 된다.

 

김어준 : 정신수양 하고 나오신다. 부담을 갖지 말아야 돼. 그런데 사건이 너무 재미있는 사건 혹은 임팩트 있는 사건이 많다 보니까 저절로 터지는 거죠. 계획을 꼭 안 하셔도.

 

노회찬 : 그렇죠. 제가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문제죠.

 

김어준 : 오늘 첫 번째 사안은 결국은 이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양상이 좀 달라졌습니다 이제. 최고위원이었기 때문에 당은 책임이 없다라고 자를 수가 있었는데 어느 정도 불가능해진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까.

 

노회찬 :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진 꼴이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애초부터 제가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단독이냐 합작이냐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것도 중요하죠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당의 이름으로 제대로 검열도 하지 않고 발표를 했던 것인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바짝 엎드려서 사과라도 더 크게 했어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표가 아니라 당시의 대표들. 후보를 포함해서 책임져야 될 분들이 나서서 이건 변명할 수가 없는 큰 잘못이다라고 오히려 저를 죽여주십시오 이렇게 목을 내놔야 할 판에 오히려 쟤가 문제래요 이런 식으로 한 명 제일 힘 없는 사람 한 명에게 모든 걸 마치 뒤집어 씌우듯이 이렇게 갔기 때문에 문제가 이렇게 커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어준 : 지난 주에는 냉면집 주인이 대장균에게 우리도 대장균에게 속았다고 표현하셔서 전국적으로 빵 터졌고 하루 종일 빵 터졌습니다 그 얘기로.

 

노회찬 : 그렇죠 사실이죠. 그래서 냉면집이 며칠 휴업을 하거나 주인이 백 배 사죄를 해야 되는데 나도 몰랐다 나도 속았다 이렇게만 가니까 문제가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도 보면 한번 더 과거 프레임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되면서 이준서는 누구에게 보고했는가. 사실 그 정도 되면 다 알았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굳이 나는 몰랐다 누구까지 알았다 또 이렇게 한 번 더 꼬리를 자르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면 저는 수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영원히 상처로 남거든요.

 

김어준 : 이미 수습하기 쉽지 않은 단계까지 갔습니다 사실.

 

노회찬 :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실제 당시의 최고지도부들 후보를 포함한 이 분들이 나서서 오히려 이유미 씨라거가 이런 사람 잘못보다 우리가 더 잘못이 크다 우리 때문에.

 

김어준 :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노회찬 : 그렇죠 그렇게 나갔어야 되는 거죠.

 

김어준 : 오히려 이유미 씨를 감싸고 감쌀 일은 아니기는 한데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그런 왜곡된 혹은 혹한 어떤 성과를 세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걸러냈으면 모두가 다 안전해지고 이유미 씨도 안전해질 수 있었는데 당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렇게 갔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원래.

 

노회찬 : 그렇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식으로 가야 되는데 너무 경쟁하는 정당들 의식하고 몇몇 인물들 보호하려니까 오히려 집이 불타버리는 상황이 온 거죠.

 

김어준 : 오늘은 아직 비유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노회찬 : 자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민의당 최고지도부 한 분을 만났는데 오랜만에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대장균이 이러더라고요.

 

김어준 : 대장균. 본인을 가리키면서요?

 

노회찬 : 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여의도에 계신 분들은 그 표현을 다 들었겠죠. 모든 방송에서 다 나왔으니까요. 8시뉴스에도 나오고 9시뉴스에도 나오고 하루 종일 종편에서 나오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추미애 대표가 그 시점 직전에 검찰에 영장청구 직전에 이건 미필적고의라고 봐야되는 거 아니냐. 미필적고의라고 하는 본인이 판사니까 그런 법률용어를 쓰기도 했겠지만 검찰이 적용할 수 있는 게 그런 혐의이다 보니 이거 지시한 거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금도 사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국민의당의 영장발부 이후에 논평 초반부를 보면 새벽에 나온 거 보면 아직도 추미애 대표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다.

 

노회찬 : 그런데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아픈 발언이고 썩 환영할 발언은 아니겠죠. 그러나 검찰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다라고 얘기한다면 그러면 이유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한 자신들의 입장도 또 다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죠.

 

김어준 : 맞습니다

 

노회찬 : 그래서 누구나 다 그러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좀 더 문제가 되는 건 뭐냐면 특검하자는 주장 있잖아요. 그러면 이 사태 이유미 건이 없었으면 재수사를 하자는 얘기를 안했을 것 아니에요. 지역 비리의혹이 있는지 없는지를. 그런데 이게 발생하니까 그걸 덮으려고 물타기 하려고 한 거잖아요.

 

김어준 :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이는데.

 

노회찬 : 그러니까요. 그 주장을 뻔뻔스럽게 계속 한다는 거 자체가 저는 정치가 삼류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그렇게.

 

김어준 : 국민의당의 최근 대응 자체가 워낙 코너에 몰려서 그렇지만 우리의 잘못이 3이 있다면 그것을 부풀리거나 혹은 악의적으로 더 퍼뜨리거나 또는 그렇게 만들어낸 바깥에 누군가가 있다 7이. 이 방식으로 계속 대응하고 있단 말이죠. 이언주 의원도 그 발언을 사과를 하지만 이게 사실은 사적대화에 불과했는데 SBS를 규탄한다. 꼭 이렇게 뒤에 큰 토가 달려요. 이 대응 방식이 계속 반복되는데.

 

노회찬 : 상식적으로 국민의 눈으로 납득이 되면 괜찮은데 전혀 납득이 될 수 없는 게. 예를 들면 조금 전에도 특검하자는 주장은 말이죠. 소매치기가 돈을 훔쳤어요. 소매치기를 잡아서 이 사람이 제 돈을 훔쳤어요 이러니까 소매치기가 하는 말이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조사해 봅시다. 그 돈은 정당하게 번 돈인지 지갑에 있는 당신의 그 돈은. 자기가 소매치기 하면 그걸로 벌 받아야지 당신 돈은 정당하게 번 돈인지 그것도 함께 조사합시다 특검을 합시다.

 

김어준 : 그것도 특검으로. 경찰서는 안 되겠는데.

 

노회찬 : 안 되지. 특검에 가야 될 건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특검에 안 가려면 둘 다 그냥 풀어주세요.

 

김어준 : 이게 어떻게 순간적으로 나오지. 이런 와중에 아주 재미있는 해프닝이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속초 맛집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이게 또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요즘에는 정말 숨을 수가 없어요.

 

노회찬 : 그거야 크게 탓할. 지역경제활성화,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저도 탓할 생각은 없죠 그렇다고 집 안에만 가만 있어야 됩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안철수 전 대표는 누구도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이야기가 돼 왔는데 그냥 일반인들이 손쉽게 밥집에서 발견했다는 게 저는 재미있습니다. 식사는 하셔야 되니까.

 

노회찬 : 아이티의 문제죠.

 

김어준 : 아이티의 문제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저는 검찰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했기 때문에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이걸 보고 받고 계속 파헤쳐라 이런 식으로 알고서 지시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후보였고 또 후보를 위해서 한 일들이잖아요.

 

김어준 : 본인들이 영입한 사람들이고 본인의 라인에 관한 사람들이거든요,

 

노회찬 :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본인이 대승적으로 가장 큰 책임이 있다라고 국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김어준 : 본인을 위해서 한 거고요. 그 혜택이 돌아온다면 본인에게 가장 크게 돌아오는 거고. 사실은 타이밍을 읽긴 읽는 거 같습니다.

 

노회찬 : 지금이라도 저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생각되고 국민들이 이거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위해서 한 일이니까 용서해 달라 용서가 안 되겠지만 이런식으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진작 했어야 될 것 같은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강한 표현이 필요할 텐데. 문자가 많이 옵니다. 그중에서 웃겨서 운전하다 사고 날 것 같으니까 노회찬 의원은 비유를 자제해 주십시오.

 

노회찬 : 명심하겠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자유한국당도 사정이 참 안 좋습니다 요즘. 원래 야당이 대선처럼 큰 선거 지고 나면 속사정이 좋을 리가 없는데 그런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사실 많이 안 좋아요. 대표가 새로 뽑혔는 데도 불구하고 원내대표하고 각을 계속 세우고 있고요. 그리고 혁신을 하겠다면서 외부인사를 영입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을 당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가진 류석춘 위원장이 들어오셨어요.

 

노회찬 : 혁신하고 반대로 가고 있는 거죠. 사실 혁신이란 건 말 그대로 껍데기를 벗겨서 새롭게 새로 태어나는 걸 얘기하는 거니까 반드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감내하겠다 감수하겠다라는 의지표현이 혁신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이분은 보수든 진보든 더 아파해야 된다. 아픔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이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보수의 아픔을 갖다가 그 보수모르핀이에요. 그러니까 박근혜가 억울하게 잡혔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자신들은 계속해서 억울하게 당하고 있다란 근거와 그런 철학을 계속해서 주입시키는 보수의 마약 같은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혁신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김어준 : 그리고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도 대략 8 대 2 정도로 탄핵 찬성이 많았고 실제 이루어지고 나서는 그 비율은 더 높았거든요. 결국은 잘 된 일이라고. 그게 아니라 정치보복을 당한 것이다라고 하면 8을 버리겠다는 전략인데 최소한.

 

노회찬 : 그렇죠. 지금 사실 이분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약간씩 방향은 틀립니다마는 공통점이 뭐냐면 2라도 건지겠다. 8은 버린 지 오래된 거예요. 다시 그 시절로 갈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는 거기 때문에.

 

김어준 : 새로 시작한다면 이제 2가 아니라 혹은 1.5가 아니라 적어도 5를 먹어야 사실은 해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전력이 처음부터 그래야 되는데.

 

노회찬 : 보수의 매력을 새로 발굴해낸다거나 보수의 강점 장점을 다시 적립해서 지지를 확장해 나가려는 그런 의사가.

 

김어준 : 그런 게 혁신 아닌가요?

 

노회찬 : 거의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세상을 포기한 사람들 있잖아요. 상대가 실수하고 상대가 스스로 망하기를 기원하는 그런 거죠.

 

김어준 : 이해가 안 갑니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연히 혁신을 하고 새로 그림을 그린다고 집을 새로 짓겠다는 건데 더 큰 집을 지을 전략이 나와야 할 텐데 있던 집도 자꾸 줄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이 존재하겠지만 분명히 소수인데 소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뭐랄까요 숨어 있을 뿐 시대가 이러하여.

 

노회찬 : 그분들이 감각을 상실한 거죠. 지금 어디 있는지 위치에 대한 인지기능도 분명히 퇴화한 거고.

 

김어준 : 이언주 의원은 어떤 식으로 이 상황을 돌파할까요.

 

노회찬 : 이미 돌파를 하고 있잖아요

 

김어준 : 본인의 방식으로 돌파하고 있기는 한데 돌파가 안 되는 거 같아서 제가 보기에는.

 

노회찬 : 본인이 또 사과했으니까. 사과했다고 다 해결된 건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마는.

 

김어준 : 저는 사과만 하고 딱 끝내버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사과를 했는데 사적 대화가 노출된 거기 때문에 SBS책임이 크다라고 규탄하고 나왔잖아요. 물론 SBS 해당 기자는 무슨 소리냐 사안이 있었고 후속취재 중이었다. 국회의원과 기자가 특정 정치사안에 대해서 후속취재를 하는데 그게 어떻게 사적 대화냐. 사적 전화로 이루어진 일이기는 하나. 맨 마지막에 사적 전화는 첨언은 제가 한 것이고 앞 부분은 항변이거든요 SBS기자의.

 

노회찬 : 거기에서 공과사를 구분하는 것도 어색하고 도둑질 하다가 들켰으면 들켰지 사적으로 야간작업하는데 왜 문제냐 그게 개인이 했다고 해서 다 사적인가요. 국회의원은 잠 잘 때도 공인인데. 그렇잖아요 목욕탕 가도 공인이에요.

 

김어준 : 목욕탕 가도 공인. 국회의원이 목욕탕 가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더 쳐다 보겠습니다. 겪지 않으셨나요 그런 일은?

 

노회찬 : 탕 안에 있는데 어떤 분이 저 누굽니다 이래서 벌떡 일어나서 악수를 청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기는 있죠. 그런데 저는 이 문제는 사실 한 개인의 일탈이나 실수라기보다는 노동에 대해서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직업에 대해서 여성 남성 이런 성적 역할에 관해서 이번 발언과 같은 그런 편견을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이 더 많은 게 아닌가 1명이 아니고 저는 한 100명은 된다고 봐요 3분의 1은 되는. 그게 우리 정치가 불신 많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거기서 정의당이 빛나는 것이고요. 정의당 광고 한번 나갔습니다 지금 방금. 지금 이제 임시국회도 계속 공전 중인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돌파해야 됩니까.

 

노회찬 : 글쎄요. 저는 이럴 때 일수록 원칙적으로 가야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왜냐 하면 지금 기본적으로 국회구성의 지형. 주어진 지형 때문에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측면이 큰데 이건 다음 선거 때까지는 크게 안 변할 수 있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발생한다면 모르되 현재 정당체제가 유지되려면 크게 안 변할 것인데 따라서 이번 고민을 변칙을 써서 한 번 넘긴다 하더라도 똑같은 고비가 계속해서 더 크게 닥칠 거예요.

 

김어준 : 계속 그렇겠죠.

 

노회찬 : 그러면서 그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할 거냐. 그런 점에서 오히려 결국 심판은 국민이 내리는 것이고 원칙대로 가야되는 게 아닌가 국회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되는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동의를 얻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고 국회에도 검열은 거치되 국무의원처럼 장관청문회처럼 검열은 거치되 결국 인사권자가 책임을 지고서 인사를 해야 되는 거는 소신대로 저는 해야 된다고 보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부장관이나 노동부장관 같은 경우에 정의당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냈어요. 특히 노동부장관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냈고요. 저희들 입장은 뭐냐면 그런 걸 심사보고서에 반영하자는 거예요. 어차피 국회가 할 일은 심사보고서에 자기 견해를 표시하는 거니까. 그런데 심사보고서도 채택하지 않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공부 안했다고 시험 안 보는 거와 똑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심사보고서에다 이 사람은 안 되겠다 이 사람은 이게 문제다 이 사람은 이게 더 소명이 필요하다 이런 걸 적시해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거고 대통령은 그걸 보고.

 

김어준 : 그다음부터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죠.

 

노회찬 : 그렇죠 어떤 선택을 하든 정치적 책임을 대통령이 지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그게 야당의 도리라고 보는데 지금 야당들은 뭐냐면 우리가 이렇게 상처 받고 집도 무너지고 폭격 당해서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으니까 당신도 상처를 좀 받아라. 장관 10명 중에 3명은 당신 뜻대로 안 되는 그런 스타일 구기는 걸 당신도 당해라.

 

김어준 : 혼자 잘 나가면 되냐 이거죠.

 

노회찬 : 나는 불우이웃인데 당신은 왜 멀쩡한 양복 입고 이렇게 구김살 하나 없이 서 있느냐. 넘어지고 흙도 묻혀라 이 얘기죠. 저는 그 요구에.

 

김어준 : 그걸 온몸에 바르고 까려고 하는 거죠.

 

노회찬 : 그걸 갖다가 야당하고 타협 없이 그냥 독주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당당하게 이해를 구할 건 구하고 선택할 건 선택하고 책임질 건 책임지는 식으로 가는 게 그래서 최종적으로 국민이 판단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어준 : 국민이 판단하게 하려고 해도 보고서가 뭐가 와야지 그다음에 결정이 될 텐데.

 

노회찬 : 심사보고서는 없어도 할 수 있죠. 그건 기일 내에 안 낸 쪽이 문제가 되는 거죠.

 

김어준 : 지금 야당 정의당을 제외한다고 할게요. 정의당 제외하고 야당의 기본 전략은 어쨌든 절대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선적으로 독재적으로 야당의 표현에 의하면 사안들을 인기 좀 좋다고 해서 막 밀어붙인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죠. 성공적일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전략은 그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2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세계일보가 국정원 개입 문건 많이 내놨어요. 이명박 대통령도 여기에 대해서 왜 다 끝난 사건을 지금 던지고 다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회찬 : 역사에 끝이 없죠. 우리가 과거에 친일문제 친일 과거사 청산문제 70년 80년 일도 다 들추어내서 하지 않습니까. 이건 가장 최근에 일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일이고 저는 국정원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봐요 국정원이 정말 크게 요란스럽지 않게 자기 할 일을 공론화시켜서 그 내에서도 논의를 통해서 뭐뭐뭐가 조사되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내부적 공감대를 구축하면서 일단 아젠다를 설정을 하고 그걸 나름대로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는 그리고 저는 어찌 보면 국정원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라고 보여집니다. 국정원이 타의에 의해서 외부의 칼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노력에 의해서 어찌 보면 국가의 위해를 가했던 일들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노회찬 : 그 일들을 갖다 스스로 참회의 심정으로 해내는 이런 일들이 국정원만이 아니라 검찰도 해야 되요 사실은. 법무부 검찰도 스스로 해야 되고 법원도 대법원도 스스로 해야 되는 일이에요.

 

김어준 : 법원은 정말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 영역이거든요 최근에 들어서. 정치권도 꼭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한다고 표현해 버려요. 최종적인 판단이. 그런데 법원도 어느 정도 견제나 비판이나 혹은 기록이나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합니다.

 

노회찬 : 모든 정치적 비리의 최종 결재하는 시스템에는 법원이 들어가 있는 거죠. 법원 결재 없이 마무리 되지 않으니까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유의 달인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노회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2017년 7월 1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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