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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방 대화 전문

 

일시 : 2017622일 오후 130

장소 : 본청 223

 

노회찬 원내대표(이하 노) : 제가 과거에 다른 나라에서 문화인 출신들이 장관직 같은 것을 맡을 때 굉장히 부러워했고 우리는 언제 저렇게 수준 높은 나라가 되나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장관이 되신 것을 더욱 더 축하드립니다.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도종환 장관(이하 도) : 지금 저희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때문에 굉장히 조사도 많이 받고 법정에도 들어가고 하면서 힘들고, 만 명 가까운 예술인들이 불이익을 받는 등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예술인들을 추슬러야 하고, 또 문체부 내에 책임을 물을 건 묻고 앞으로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사드로 인해서 피해 입은 관광업계도 살려야 되고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 저희들이 잘 보좌하겠습니다. 게다가 또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 아닙니까.

 

: 7개월 정도 남았고, 가능하면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남북이 평화의 물꼬를 트는 행사가 됐으면 참 좋겠고 무슨 방안이 있을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마침 이번 무주 세계 태권선수권대회에 IOC 위원장이 폐막식 때 옵니다. IOC 위원장과 대통령이 직접 간담하는 자리도 만들어서 IOC 위원장이 좀 나서서 이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할 생각입니다.

 

: 과거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도 핑퐁외교로 냉전을 깨는 숨구멍이 되었는데 평창올림픽이 그렇게 된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 권영길 전 대표님과 정진후 전 의원님을 만났는데 두 분이 평화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해 주셨어요.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하시면서 반드시 평화올림픽을 치러야 된다는 생각을 꼭 하면서 나머지 기간 동안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 이런 말씀 해 주시더라고요. 저도 동의를 하고 그 방법을 찾아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 그리고 워낙에 분야가 넓지 않습니까. 문화예술에, 체육에, 관광까지 맡고 계신 그 부처의 주요업무 중에 우리나라 어문정책도 소관하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특히나 언어를 가장 고차원적으로 다루는 시인이시기도 하고요. 아마추어지만 저도 그 부분에 관심이 좀 많습니다.

한글을 위대하다고만 얘기하고 마치 조상의 유산처럼만 간직하려고 하지 살아있는 언어 수단으로서 말과 글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관점이나 사회적인 투자와 같은 것들이 좀 더 중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국립 국어원 역할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 있게 많이 보고 있습니다. 17대 국회 때 국어 기본법도 통과됐고 어문정책의 기본으로 쓰였는데 단순히 자부심의 대상으로서의 한글이 아니라, 더 잘 아시겠지만 글이라는 게 계속 투자를 하고 많이 사용해야 말이 더 생겨나고 발달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는 불어에 없는 외래어가 생길 때 국가기관에서 그에 대한 불어를 확정해서 그 말에 법적인 위상을 주어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립국어원이 최근에 와서는 그 일을 좀 하고 있지만 사실 사회적으로도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글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그것을과 관행화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좀 더 나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국민들도 한글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면 많이 동의할 것이고요. 편협한 한글 전용주의나 외래어와 외국어를 무시하고 쓰자는 건 아니니까요. 과거 정권에서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표방해 왔고, 특히나 지난 정부 같은 경우 전시적인 사업만 했었다면 현 정부에서는 실질적인 문화 경쟁력을 키우길 바랍니다. 우리한테는 그렇게 할 만한 문화유산이나 사람들 재능 등 여건이 갖춰져 있고, 그것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 과거와 다른 진전을 하면 우리 국민들도 굉장히 만족도하고 자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문정책에 대해서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정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특히나 도종환 장관께서 그 일을 하신다면 더욱 더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고요. 한글을 더 빛내고 강하게 만든 장관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저희들도 뒷받침 하겠습니다.

 

: 함께 할 일이 있으면 상의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622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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