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사회적배려자]
한고비 넘긴 '총리 인준'…여야 '협치', 가능할까?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뉴스공장 최고의 인기코너입니다. 이름이 없습니다. 아직도 지난 시간에는 노회찬의 노회찬이라고 마음에 드십니까? 노회찬의 노회찬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 예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요즘 큰이슈는 일단 인사 관련이죠. 인사 관련해서 이낙연 후보자 인준은 정의당협조하기로 했는데 일단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고요
노회찬 : 일단 위장전입은 현행 주민등록법 위반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그것이 소위 말하는 감점요인은 되도 실격 처리할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보여지거든요 왜냐하면 도로교통법 위반도 보면 운전자중과실이이 11가지 되는데 그중에서 보면 과태료부터 시작해서 운전면허정지까지 또는 면히취소까지 사정에 따라서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낙연 후보의 소위 말하는 5대원칙에 위배된다거나 또는 현행법에 위반되는 사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것이 총리인준을 반대해야 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저희들은 또대 통령의 해명도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면 찬성해야 한다고 그렇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위장전입이 부동산취득이나 혹은 투기의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감점요인정도다
노회찬 : 그렇죠. 부당이익을 얻기 위한 불법행위 그것도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그게 아니면 되는 것이고 우리나라 주민등록법에 의하면 사는 곳을 옮기면 14일 이내에 신고해야 되고 신고 안 하면 3년 이하 내지 1000만 원 이하 그러면 어떤 사람이 가출했다 가출해서 보름이 지난 후에도 안 들어가고 있다 주민등록법 위반이 될 수 있어요. 모방송에서 보면 나는 자연인이다 하는 거 있죠. 그분들 전부 다 위장전입이에요. 제가 볼 때는 산에다가 주민등록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김어준 : 주소지가 불일치하면 그걸 지칭하는 법률적 용어가 위장전입 외에는 없어요.
노회찬 : 예 그래서 이걸 생활상 하다보니까 결과적으로 벌어지는 주소불일치이라면 그것은 감안해 줘야 한다고 보고 다만 법을 어기면서까지 살지 않는 곳에 산다고 해 가지고 예를 들면 농지 같은 곳 농사짓는 땅은 살지 않으면 소유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 투기성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거나 또는 학교 같은 데 그런 사례가 아니라면 저는 이 부분에 유연하게 신축성 있게 봐야 되는 게 그게 국민들이 눈높이 아니냐 생각됩니다.
김어준 : 최근 10여 년간 2005년 인사청문회 도입된 이후에 최근 10여 년간 위장전입이라고 하면 거의 예외 없이 부동산투기 목적이었기 때문에 위장전입에 대해서 일반인이 가진 인상이 되게 안 좋죠. 그리고 왜 위장전입을 했냐고 했더니 땅을 사놔서라고 했던가요 그런 케이스들이 기억이 남다보니까 그런 케이스에 익숙하다보니까 이 단어가 딱 엮어있던 거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협조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하신 거라고 말씀하신 거고 그러면 앞으로 남아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라든가 또 김상조 공정위 후보라든가 이분들을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제1야당은 정권 초반에 항상 기싸움의 일환으로 누군가 한두 명은 낙마시킨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죠.
노회찬 : 저는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정권초기니까 좀 봐주자는 저는 그런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봐서 객관적으로 봐서 인준 안 할 사유가 안 되니까 인준을 반대할 이유가 안 되니까 인준을 찬성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입장을 거꾸로 놓고 보더라도 예를 들어 자유한국당이라고 하더라고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떨어트려야 되냐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똑같은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김상조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내용을 보니까 그야말로 그거는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현행법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으로 보면 어떠한 불법적인 뭘 위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예를 들면 구리에서 구리에 살다가 부인이 지방으로 전근가게 돼가지고 애를 돌보기 힘드니까 구리시에 있는 또 다른 주소지로 친척집으로 옮겼는데 그걸 그러고 보니까 어머니하고 떨어져있게 되니까 아예 부인이 직업을 포기하고 다시 구리로 올라와서 17일 만에 17일 동안 다른 주소에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다시 가족이 서울 어디로 중곡동인가 어디로 이사를 갔다고 하는데 그거는 그냥 살다가 이제 생기는 어떤 가정의 문제이지
김어준 : 지방으로 부모님이 직장을 옮겼는데 애는 학교를 계속 서울에서 다니게 하려고 내버려두려고 했는데 그렇게 떨어져 사는 것은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합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노회찬 : 그리고 강남 대치동에 살다가 이제 외국으로 휴가를 가게 되니까 6개월간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 목동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겨서 거기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에게 우편물 좀 수령해 달라 이러면서 주소지를 옮긴 그건 강남 8학군에서 다른 데로 간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부당히 이익을 얻기 위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은 냉정하게 아무것도 아니다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위장전입이란 단어에 넘어가지 말고 구체적으로 봐 달라
노회찬 : 그렇죠.
김어준 :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는 처음에는 친척집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전세권자가 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느냐 아니면 지금 해명으로는 그때는 남편이 그런 정도로 생각해서 쉽게 답했나 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아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 집의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몰랐고 학교의 은사를 통해서 소개받은 거였기 때문에 이렇게 해명을 했단 말이죠 이 해명대로 하자면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일단 친척집이라고 일부러 거짓말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해명을 보면 다만 이제 아직 사실관계가 아마 청문회 과정에서 더 나올 거예요 좀 의문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그 학교 일부러 이화여고 가기 위해서 주소지를 이화여고가 속해 있는 학군으로 옮긴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주소지가 가만히 보면 학교 측에서 제공한 주소지 같아요. 그런 의문도 들어요 그러면 학교 측에서 주소지까지 제공하는 각별한 관계였던 걸로 추측이 되는데 그 부분은 사실관계가 좀 더 소명이 될 필요가 있겠다싶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렇게 해서 얻은 사적 이익이 공직을 수행하는데 부적절한가 이걸 따져봐야 되겠죠.
노회찬 : 예 따져봐야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 모두 강경화 후보자도 외교부에서 그렇게 환영받지 않는다는 소리가 있고 아무래도 전통관료 출신도 아니고 외무고시 출신도 아니어서 그 안에 계보가 있거나 세가 있지는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이방인이고 김상조 공정위 후보야말로 적들로 사방에 둘러싸인 분이니까
노회찬 : 그렇죠. 재벌들이 떨고 있죠.
김어준 : 심지어 언론에도 그렇게 많이 보도됐고 이분도 공격을 상당히 여러 방면으로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엄청나게 받을 것 같아요.
노회찬 : 저는 일부 언론 그리고 재계에서 굉장히 예민하게 김상조 후보자의 약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헛된 노력은 그만두라라고 얘기하고 싶고 오히려 김상조 후보같은 경우에는 철학과 정책을 문제 삼아라 김상조 후보가 쓴 주장한 이론 이런 것을 가지고 그것이 우리 경제하고 안 맞다라거나 또는 다른 문제점에 대해서 그걸 가지고 치열하게 싸워야지 왜냐하면 김상조 같은 사람은 뒤져봤자 안 나올 거예요 어디까지 뒤질 거냐 지하 몇 m까지 팔 거냐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헛된 노력보다는 정책중심으로 따지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다 생각됩니다.
김어준 : 실제 그분이 할 일도 그거니까요 그런데 우리 경제 전반에 굉장히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재계에서 전혀 반지지 않는 인사라 올 것이 왔다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어쨌든 엄청난 공격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노회찬 : 사실 피차일반이에요. 피차 마찬가진데 우리 국민들도 재계 안 반기거든요 재벌들이 그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러 온 것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다수기 때문에 이번에 좀 바뀌어야죠.
김어준 : 아무튼 큰 전투가 벌어지지 않겠는가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 판결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거 아닙니까? 참여하지 않아도 나머지 정당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협조하기로 했기 때문에 통과는 될 텐데 그런 만큼 그다음 장관들 중에 반드시 한두 명은 낙마시킨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당연히
노회찬 : 문제 있으면 낙마시켜야죠. 그러나 목표를 한두 명 이렇게 억지로 정하고 그러면 낙마사유가 안 되더라도 낙마 시키겠다 사실 장관부터는 국회 동의 없이도 청문보고서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어요. 현행법으로는 그래서 너무 그런 걸 기계적으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문재인 정부가 하도 지금 인기가 높다보니까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 혹은 인사들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깨끗하고 훌륭한 인물이 아니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고 하겠죠.
노회찬 :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제는 그런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삼고 없으면 흔쾌히 동의해 주고 이렇게 해야지 우리는 야당이니까 무조건 생채기내자 이런 식으로 그런 억지 정치를 이제 좀 후진국 정치를 탈피해야 되는 거 아니냐 당이 후진 당이면 그 당은 그냥 해산하든가 현 정치의 수준을 못 따라갈 것 같으면 당을 없애버려야 죠 그런데 강제로 없앨 수는 없으니까 국민들이 없애주셔야죠.
김어준 : 흔쾌하게 동의해 줬다가는 이 정부의 인기가 더 올라가고 본인들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무너질까봐
노회찬 : 저는 잘한 걸 잘한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정부인기만 올라간다는 것은 아니고 봅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이 신뢰가 높아지면 자기들도 좋은 거죠. 뭐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야당이 정부에 제대로 사례에 따라 견제도 했다가 협조도 할 때 왔다 갔다할 때 환호하는 거거든요 협조할 일은 협조할 때 그런데 항상 반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지 않으면 존립기반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게 전통의 야당인식이죠. 사실
노회찬 : 아니 돼지발정제 같은 거는 그냥 넘어간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최근에 대표님이 한 마디 해주신 사안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서 문자폭탄 저는 이거를 문자항의 혹은 쏟아지는 것에 중점을 두자면 문자세례로 불러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걸 가지고 이제 고소고발까지 간다고 하니까요 국민의당에서는 이 태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글쎄요 저는 일반 개인들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그런 것이 개인 인식공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공인이잖아요 공공의 역할을 하기로 했고 공공의 비판은 그것이 과도할 수도 있고 자기가 볼 때 수용 못할 경우도 있겠지만 그걸 가지고 역으로 문제 삼는다 예를 들면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저에 대해서 제가 용납하기 수용하기 힘든 비판을 했다고 그래서 당신들이 그런 비판를 해 그래서 공인은 명예훼손이 없어요.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공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 없다 그러니까 비판이 지나칠 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개인의 명예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일단 공공의 역할에 자기 몸을 던졌다면 각오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글쎄요 저는 하여튼 노래 불렀다고 어떤 특정한 노래 못 부르게 하는 것도 우매한 짓이지만 특정한 문자는 보내지 마라는 것도 문자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김어준 : 시민들이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한 거거든요 지난 탄핵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너무 답답하니까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가 가지 않으니까 소위문자폭탄이라 부르는 문자항의 혹은 문자세례는 그때 폭발적으로 일어났어요 도대체 탄핵시켜야 되는데 국회에서 통과될 것 같지 않으니까 정치인들이 우와좌왕하니까 그때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 엄청 답답하니까요 큰일 날 것 같으니까 엄청난 문자들을 쏟아부었거든요 그때 그때 사실은 스스로 학습하게 되고 경험하게 된 거거든요 이게
노회찬 : 그렇죠. 그리고 무슨 폭력적인 방식이 아니잖아요 문자 많이 보내가지고 손해 보는 것은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에 그 불편은 확실히 있을 것 같아요. 만통 정도 보내면 충전의 수고가 있기는 한데 그러나 저는 그런 방식은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되는 게 아니냐
노회찬 : 시민들도 조금 더 점점 세련되어 가겠죠. 그리고 그런데 이제 정치인들이 이 현상을 못 따라잡고 이게 자신에 대해서 아마도 어딘가에 모여서 특정한 세력이 일시에 보내는 폭탄처럼 여기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거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노회찬 : 글고 문자 이외에도 저는 트위터를 팔로워가 90만 명이 넘다 보니까 아예 저는 트위터로 이런 여러 가지 의견들이 와요 그런데 그것은 저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보잖아요 문자는 본인만 보지만 이거는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상황인데 더 아플 수 있어요 사실은 저는 그래서 이제까지 트위터하면서 단 한 명도 블락처리 안 했어요.
김어준 : 이때까지 받아본 비난이나 욕설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았거나 아니면 순간적으로 멘붕이 된다거나 욱했다거나 그런 거 없습니까? 저는 주로 먹는 거가지고
노회찬 : 저는 몹시 심한 것은 좋아요 누릅니다. 왜냐하면 좋아요 누르면 그게 저장이 되거든 그래서 제가 몹시 심한 것은 이렇게 심한 것도 있었다는 걸 되새기기 위해서 좋아요를 눌러가지고 안 그러면 다 흘러가버리잖아요 그래서 드물게 1년에 몇 차례 정도는 등위 안에 드는 것은 좋아요를 눌러가지고 그리고 본인한테도 그러면 전달이 되거든요 자기가 날려 보낸 욕설이 당사자에 의해서 좋아요 선정이 됐다 더 노력하겠죠. 그분도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그런 것 중에 소개해 주실 거는 없냐고요 저희도 방송하고 나면 저부터 시작해서 저희 피디와 사장님까지 모두 다 불려나가서 다 관두라는 문자를 자주 받거든요
노회찬 : 그런데 저는 제 머리 용량이 적어서 그런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하고 어떻게 삽니까 다만 그래서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들여다보겠지만 그런데 제가 원칙이 있었어요. 트위터 시작할 때부터 어느 누구도 블락 차단하지 않는다 그 얘기는 뭐냐면 무슨 얘기인들 다 듣겠다는 거죠. 그래서 여태까지 단 한 명도 차단한 사례는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공개적인 것도 차단하지 않는데 혼자 보는 문자가지고 징징거리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혼 좀 내주세요. 그분들에게
노회찬 : 그리고 주먹을 날린 것도 아니고 돌멩이 던진 것도 아니고 문자를 보낸 것은 상당한 문명적 행위이기 때문에
김어준 : 휴대폰으로 면상을 가격했다든가 이런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문자폭탄이라는 용어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문자샤워 문자세례, 문자항의 내용 기준으로 보자면 문자항의인 것이고 행위에 의미를 보자면 문자참여인 것이고 그리고 숫자가 많다면 문자세례정도로 불러야 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회찬 : 예를 들면 편지를 길게 써서 보냈다고 해서 처벌받거나 문제되는 것 아니잖아요 편지를 많이 보냈다고 해서 문제 도는 것도 아니잖아요 문자보내는 것도 그런 행위라고 봅니다.
김어준 : 싫어하는 사람도 의견 표시를 정치인에게는 할 수 있죠. 당연히 그 와중에 욕설도 등장을 할 텐데 저는 그 욕설은 가능하면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할 수는 있으나 길가다가 욕먹는 것보다는 나아요 실제로 그런 정도로 어떤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분노하게 되면 실제 그 중치인 눈앞에 있으면 대놓고 욕하게 되거든요 그 정도로 격한 반응이 있다는 거로 이해해야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수활동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회찬 : 사실 특수활동비는 법 취지가 그야말로 기밀에 속하는 수사나조사를 하기 위한 특수한 비용이에요. 그래서 영수증처리하기도 힘들고 하니까 영수증 처리 없이 쓸 수 있도록 제한을 해 놓은 건데 법에서 정한 목적 이외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오히려 업무추진경비라거나 다른 항목으로 어디다가 어떻게 썼는가가 다 들여다볼 수 있게끔 목적에 맞게끔 쓰도록 해야 되고 안 그러면 위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 지금 문제가 되는 게 대략 관행처럼 급여에 얹어주는 돈을 빼고도 대략 20억 이상이 빈다는 거 아닙니까?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사이에 쓰여진 특수활동비 중에 20억 원 정도는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노회찬 : 흔히 우리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관례대로 나눠서 돈봉투로 나눠먹는 돈 이외에도 돈이 많이 쓰여진 것이고 그렇다면 그 당시로서는 소위 말하는 탄핵정국에 대한 방어용 그러니까 자기를 지지하는 부대에다가 돈을 준다거나 그런 여러 가지 내놓고 공개하기 힘든 그런 활동을 위해서 쓰여졌을 가능성이 크다 따져봐야 되는 거죠.
김어준 :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게 김병기 전 국정원장이 그런 얘기를 실토했었거든요 국정원 시절에 보수단체에 국정원이 지원한 바가 있다고 평시에도 그랬다면 정권의 존망이 걸린 이 상황에서 탄핵기각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야말로 그게 청와대 입장에서 특수활동 아닙니까? 그래서 그 돈이 그렇게 쓰였을 가능성은 꼭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노회찬 : 그렇죠. 예를 들면 국정원이 원래 임무대로 대북첩보활동이라거나 또는 외국과의 여러 가지 기밀활동이라 거나 이런 데 특수활동비를 쓰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국정원은 정치에도 개입 못하게 되어 있는데 특정 정치 세럭의 정권안보를 위해 가지고 또는 정치공작을 위해서 과거에는 보면 야당 의원들 매수하는데 그런 돈 쓰여진 거거든요 그래서 또는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마는 극우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극우세력들의 그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돈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나 또는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여졌다면 이건 반드시 밝혀내고 처벌할 건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저는 이번 20억 모자란다고 하는 대략 활동비를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노회찬 : 일단은 국정원장 후보자도 밝히고 있지만 전 정권 하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대통령선거 당시에 댓글부대를 가동시킨 데 대한 조사를 한다 저는 그 과정에서 그거 다 비용이 드는 거지 않습니까?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특수활동비에 비용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영비용까지도 다 함께 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특수활동비 관련해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했던 말이 있어요. 내 손 안에 들어오면 다 내 돈 아니냐고 그런 식으로 해명한 적이 있는데
노회찬 : 그거 참 공인으로 정치하는 사람으로 그런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게 참 놀랍고요 아니 그러면 자기집 불질러놓고 내집이니까 내가 불 질러도 되지 않느냐 자기집이라도 불지르면 방화죄예요 그게 자기가 마음대로 쓰라고 준 돈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끔 한 돈인데 지금 국회 관행이 국회가 우리 전체 사실은 8000억이 넘는 특수활동비 중에서 국회가 쓰고 있는 거는 1%밖에 안 돼요 연 85억 정도 되는데 적은 편이긴 하지만 특히 그 당시에 다수당 원내대표 한 달에 5000만원을 주는데 사실 통장으로 이체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돈을 받는 쪽에서 이체하지 말라 현찰로 주세요. 해서 지금도 관행이에요. 5000만 원 현찰로 매달 주고 있어요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어요 하느님도 몰라요 그래서 그 돈을 본인만 아는 건데 그 돈을 정당하게 쓰여졌겠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그걸 집에다 갖다줘놓고 그중에 쓰도록 남은 걸 집에다 갖다줘놓고 그러면 그게 업무상 횡령이거든요 100% 횡령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내 돈은 내가 썼다라고 이른바 사법고시출신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는 거 공소시효가 10년이에요. 저는 그래서 그 돈을 반납할 것을 요구하고 국회사무처가 환수해야 합니다.
김어준 : 액수가 특정됐나요 혹시
노회찬 : 아니요 그건 본인이 얘기를 했으니까 얼마라도 본인이 얼마였다라고 실토를 해야 되고 반납을 해야 되고 그게 안 된다면 업무상 횡령으로 강제 환수조치에 국회사무처가 나서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던 얘기죠. 그런데 대선후보토론 때는 이 문제가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이제 대선이 지났으니까 이 문제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싶어가지고 특수활동비가 지금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홍준표 전 지사는 귀국할 텐데 대표가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 경선에 나갈 것 같은데
노회찬 : 글쎄요 그 당이 누가 되든 하여튼 그분은 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어준 : 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꽤 있지 않겠는가
김어준 :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상대하기가
노회찬 : 글쎄요 정치가 좀 재미있어 지기는 하겠죠.
김어준 : 저희가 한번 두 분의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요 그건 사양하십니까?
노회찬 : 제가 누구를 사양하고 이런 성격이 아니어서 저는 편식하지는 않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저희가 홍준표 전 도지사가 돌아오면 빅매치를 한번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예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2017년 5월 30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