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배리 앵글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본부 사장이 오늘 국회를 방문했다. 각 정당 원내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앵글 사장은 ‘GM은 한국 사업장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추후에도 신차개발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러한 투자의 조건도 따름을 얘기했고, 이에 관해 앞으로 많은 분을 만나서 협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앵글 사장을 비롯한 GM경영진의 국회 방문을 환영하지만 군산 공장 폐쇄라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러한 방문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노 원내대표는 “군산 공장은 한국 GM의 판단에 의해서 폐쇄됐지만, 거기에 얽혀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할 때 군산 공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련해 서로 의견을 듣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한 “GM공장 문제는 앞으로 다른 지역, 특히 창원 등의 도시에서도 일방적인 조치를 통해서 심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하며, 이와 관련된 약속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영정상화와 관련해서는 “GM의 이해당사자인 우리 노동자들, 주주, 협력사, 정부당국으로 구성된 공동의 실사를 통해서 실제 상황이 어떤지를 함께 진단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린 후에 이에 기초해서 어떠한 지원이 어떻게 필요한지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공동실사를 수용할 것을 배리 앵글 사장에게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GM의 경영상의 문제 등이 얽힌 이번 사태에 노동자와 지역주민들만 일방적으로 희생하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GM경영진이 정부, 노동자, 주주, 협력업체, 지역주민들과 투명한 의견교환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년 2월 20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