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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의당 지도부, 최순실 불법지원 삼성 규탄 기자회견 진행
 
정의당이 최순실을 불법적으로 지원한 삼성을 정조준 한다. 미르, 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지원해온 삼성을 규탄하기 위한 이번 기자회견은 오늘 오전 11시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이병렬 부대표, 이혁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또한 라두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과 조돈문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상임대표가 이정미 부대표에 이어 규탄발언을 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등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 할 것을 검찰에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다.

■ 기자회견문 전문
 
최순실 모녀의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삼성이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이라는 가장 많은 액수를 출연한 것도 모자라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 등을 위해 독일에 있는 비덱스포츠에 직접 35억을 지원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대한승마협회는 사실상 정유라 개인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삼성은 이에 따라 4년간 186억을 지원하기로 한 문서도 공개되었다.
 
삼성에서 일하다 죽어간 수백의 노동자에 대해 배상은커녕 그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삼성이 노동자의 피땀으로 거둬들인 돈으로 최순실 모녀를 지원하며 추악한 거래를 해온 것이다. 정의당은 최씨 모녀에게 돈줄 역할을 하며 국정농단의 또 하나의 가족 노릇을 해온 삼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9년간 삼성 반도체와 LCD 공장에서 일하다 직업병으로 사망한 76명의 노동자, 백혈병, 뇌종양 등으로 사망한 224명의 노동자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정유라보다 두 살 많은 23살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고 황유미씨를 기억한다.
 
그 억울한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이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 씨에게 내놓은 딸의 목숨값은 이건희 회장이 단 한 번의 성매매 대가로 지불했던 금액인 5백만원이었다. 노동자 목숨의 가치를 성매매와 같이 매기며 모욕하던 삼성이 뒤에서는 최씨 모녀에게 수백억을 쏟아 부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경유착 일류기업 삼성의 민낯이다.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검찰은 어제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러나 국민은 삼성과 최씨 모녀간에 부당 거래의 정황이 명확한 상황에서 검찰이 즉각 관련자 소환조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 벌어주기용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건넨 돈이 대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방법으로 전달됐으며, 그 대가로는 무엇을 받았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정의당은 지금 즉시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등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 할 것을 검찰에 강력히 촉구한다.
 
 
2016년 11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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