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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6차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진박마케팅' 벌이던 새누리당 후보들, 웃지 못 할 ‘고백 퍼포먼스'...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진심으로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 진박마케팅은 처절하게 실패 할 것”
 
 
“제3당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당...새로운 정치비전을 보여준 적도, 들려준 적도 없어. 국민들은 유사품에 불과한 제3당을 원하지 않아...진품 제3당으로 정의당이 자리 잡을 것”
 
 
“새누리당의 최저임금 인상 공약 ‘이틀천하’로 끝나...졸속으로 표를 얻으려고 내놓았다가 재계의 압력으로 오리발 내민 것. 집권당이 누군가에겐 생계가 달린 최저임금을 가지고 국민 상대로 ‘말장난’ 친 것”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제 밥그릇 챙기는데 앞장서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밥그릇을 챙기는 정의당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4전투표는 4번투표로” 부탁드린다"

 
 
 
 
일시 : 2016년 4월 7일 09:00
장소 : 국회 본청 216호
 
 
 
 
(대구에서 시작된 진박심판론)
 
제가 어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심장부라고 불리던 대구에서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천권만 따면 당선 될 줄 알고 ‘진박마케팅’을 벌이던 후보들이, 시민들로부터 ‘진박심판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어제는 낙선이 두려워진 새누리당의 모든 후보들이 공천암투, 민생외면에 대해 사죄하며 무릎을 꿇는, 웃지 못 할 ‘고백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후보가 마음에 안 들겠지만 대통령을 봐서라도 찍어 달라며,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잘 모시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공천 막장드라마가 끝났는데, 연기는 계속됩니다.
그것은 가소로운 가식의 연기이며 또 한편 협박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초등학생 반장선거만도 못한 선거로 전락시켰습니다. 이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진심으로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했으면 또 진심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하면 출마를 거두면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에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에게 진실한 사람을 원합니다.
이른바 진박마케팅은 처절하게 실패 할 것입니다. 그게 민심입니다.
 
(유사품 제3정당 vs 진품 제3정당)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양당정치 혁파를 앞세우며 제3정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3당의 정치실험은 여러 차례 있었고,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거대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양당체제가 무너져야 정치기득권 구조가 깨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3의 정당은 1당, 2당과는 다른 새로운 노선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양당 기득권에 맞서 고통스런 과정을 견뎌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당 저당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정당은 결코 제3의 정당이 될 수 없으며 오래갈 수 없습니다. 공천 못받을 사람, 공천 못 받은 사람들을 모아 만든 정당이 책임 있는 정당이 될 수 없습니다. 개인의 명망으로 잠시 반짝일지 모르지만 결국 유사품 정당에 머물다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제3당을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2-1당에서 분리되어 나온 2-2당이라는 것 외에 새로운 정치비전을 보여준 적도, 들려준 적도 없습니다. 어쩌면 아예 1-2정당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1야당을 무조건 두들겨 팬다고 진짜 제3당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체도, 비전도, 정체성도 불분명한 정당으로 낡은 정치 청산은 불가능합니다. 정치가 외면하고 있는 서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국민들은 유사품에 불과한 제3당을 원하지 않습니다. 진품 제3당으로 정의당이 자리 잡을 것입니다. 유일한 민생정당으로, 정체성이 분명한 선명야당으로 그 몫을 해낼 것입니다.
 
(최저임금)
 
최저임금 1만원은 작년부터 정의당의 당론이었습니다. 이후 더민주가 따라왔고 최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공약집에도 없던 최저임금 공약을 허겁지겁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한 언론과 시민단체의 공약검증에서 다른 정당의 최저임금 정책은 졸속이고 실현 방안이 부실하지만 정의당의 최저임금 정책은 문제를 정확이 짚은 알찬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조건 1만원으로 하겠다는 구호가 아니라 이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세트를 내놓았습니다. 평가단이 지적한 하나의 아쉬운 점은 의석수가 모자라서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힘을 주시면 최저임금 1만원, 국민 평균월급 300만원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그나마 8천원내지 9천원으로 인상하겠다던 새누리당의 최저임금 인상 공약이 ‘이틀천하’로 끝났습니다. 8천원 9천원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라며 오보라고 발뺌을 해버렸습니다.
 
졸속으로 표를 얻으려고 내놓았다가 재계의 압력으로 오리발을 내민 것입니다. 최저임금 1만원 그 자체가 포퓰리즘이 아니라 대안 없고 실천 의지도 없는 공약을 함부로 내세우는 것이 포퓰리즘입니다.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가 222만 명인 현실에 누구보다 책임을 느껴야 할 집권당이 누군가에겐 생계가 달린 최저임금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친 것입니다.
 
국민의 당도 어제 ‘최저임금은 꾸준히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간 물가상승률이 평균 1.1.%인데, 현재 시급 6,030원에서 꾸준히 66원 이상만 오르면 된다는 것입니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 10시 반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첫번째 전원회의가 열립니다. 강봉균 위원장, 조원동 본부장 그리고 안철수 대표께서 최저임금법 제4조 ①항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하여 정한다’의 의미를 잘 되새기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정의당은 2019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총선 공약으로 약속드렸습니다.
 
좀 지난 일이지만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24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대기업의 이·미용업 진출을 허용하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은 얼마 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야에 건의한 내용 중 하나로, 사실상 전경련 청부입법, 민원입법입니다. 대기업이 동네 미용실, 피부관리실까지 해야 합니까? 재벌밥그릇을 챙기는 정책이고 기득권 정치입니다. 정의당은 재벌 곶간이 아니라 국민의 밥그릇을 지키겠습니다.
 
(사전투표)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첫 전국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11.5%였습니다. 이번 사전 투표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4월 13일까지 미루시지 마시고 편리할 때 미리미리 투표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지역후보투표도 정당투표도 있습니다. 지역후보에 정의당 후보가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해주십시오. 비록 인지도는 낮을지 모르지만 정의당이 보증하는 여러분의 편입니다. 비례투표는 더더욱 흔들림 없이 정의당을 찍어 주십시오, 일당백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대기 하고 있습니다. 제 밥그릇 챙기는데 앞장서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밥그릇을 챙기는 정의당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4전투표는 4번투표로” 부탁드립니다.
 
 
 
2016년 4월 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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