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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성주 선대위 대변인, 4/6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인터뷰 전문
 
[홍지명] 이번에는 정의당 유세단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조성주 선대위 대변인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성주]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정의당 유세단 이름은 ‘땀돌이’ 유세단이라고 돼있어요. 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조성주] 네, 맞습니다. ‘땀돌이’ 유세단이라고 하고요. ‘땀돌이’ 유세단은 정의당의 청년당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유세단입니다. 다른 정당과 조금 다르게 이건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래서 흥겹게 유세장에서 춤과 노래도 하지만 당원들이 하다 보니까 유권자들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손만 흔들고 인사만 하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과 직접 정책도 얘기하고 당을 홍보하고,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게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무슨 캐릭터도 만들었더군요. 땀방울 모양의 캐릭터가 되겠죠?

[조성주] 예, 그렇습니다. 땀방울이 상징하는 건 평범한 시민들이 누구나 일을 하면서 또는 일자리를 갖기 위해서, 혹은 다른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흘리는 땀과 노력이 있는데 그런 땀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다른 정당과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땀방울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인데 현장에서 유권자 분들이 많이 귀여워해주시고 계십니다.

[홍지명] 그렇습니까? 많이 귀여워해주십니까?

[조성주]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땀돌이’ 유세단, 현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유세를 펼치고 있는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뭡니까?

[조성주] 일단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역에 가실 때는 그 지역후보를 홍보하는 것에 일단 중점이 있겠죠. 그러나 그 외 활동에서는 직접 유권자들한테 저희 정책을 하나씩 소개하고 정책자료집 등을 어디 가서 볼 수 있는지, 또는 정의당에 관심가지신 분들이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안내하는 역할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많이 중점을 두는 건 이번에 아무래도 각 거대정당들의 공천갈등이 굉장히 심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오히려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민생문제 등을 많이 알리는 데 좀 힘들어요. 현장에서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많이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민생경쟁 하는 게 진짜 정당들이 해야 되는 것이라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리고 정의당은 선거운동의 하나로 일일 대변인도 선임하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조성주] 사실 시작은 유권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먼저 있었습니다. 왜냐면 정의당은 공천과정에서 경쟁도 있었지만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치러냈습니다만, 다른 여야 정당들은 후보등록 직전까지 두 달 동안 그 문제로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이번 총선이 사실 굉장히 위급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거거든요?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이고 30대 가구 소득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줄었어요. 청년들 사이에선 여기가 지옥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오고 있는데, 정치가 우리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변하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 대신 공천갈등만 하고 있으니까 시민들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나있다는 거죠. 그래서 정의당은 좀 달라야겠다, 공천갈등이나 싸움만이 아니라 직접 한 분 한 분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분들을 모셔서 일일 대변인을 맡겨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도록 해야겠다. 정치가 원래 전해야 될 목소리들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일일 대변인은 어떻게 선정하고 어떤 분들이 그동안 참여했습니까?

[조성주] 일단 선정은 반반입니다. 제가 그동안 정당활동 하면서 또는 그 전에 제가 청년유니온과 같은 사회활동 해오면서 만났던 분들 중에서 꼭 전달해야겠다는 목소리가 있으면 섭외를 하기도 하고요. 자발적으로 신청도 받습니다. 최근에 이런 것을 해보고 싶다는 신청을 받아서 그분들을 검토해서 일일 대변인으로 세우기도 합니다. 가장 처음에는 작년에 인분교수 사건으로 대학원생들 인권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대학원 조교들은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노동권을 전혀 보장받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분들과 관련된 책을 쓴 저자를 모셨고요. 청년들이 고시원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으니까 굉장히 자존감도 떨어지고 인간관계까지 나빠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청년주거문제를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왔던 민달팽이 유니온을 모셨고, 그 다음에 어제는 아주 장시간 노동하는 한국의 산업 중에 게임개발산업이 있습니다. 근데 게임개발자들이 굉장히 장시간 노동하고 굉장히 힘든데 문제는 주목받지 못해요. 그래서 이분들을 모셔서 이분들의 노동권 문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홍지명] 지금 조성주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니까 정의당이 특별히 청년을 위한 공약홍보, 청년관련 메시지에 많이 집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뭡니까?

[조성주] 일단 청년들이 뭐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하는 건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지금 정치와 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사회가 앞으로 계속 겪게 될 문제입니다. 가령 지금 졸업 후 첫 직장을 가질 때 1년 이하, 그러니까 비정규직이죠, 계약직으로 계약하는 비중이 20%나 됩니다. 정부에서는 노동시장 유연하지 않다고 하지만 더 이상 유연해지기도 어려운 게 지금 2~30대가 노동시장 진입할 때 겪는 문제거든요? 노후나 연금문제, 주거문제 같은 것도 굉장히 심각하죠. 이런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금 청년세대가 나이가 들어갈 때 격차나 불안, 불평등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될 거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를 더 주목해서 정치가 다뤄줘야 된다는 고민 때문에 많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조성주 대변인은 비례대표 후보 6번을 받고 있습니다. 경력을 봤더니 민노당 국회의원 보좌관,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의 팀장,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지금은 정의당 미래센터 소장을 맡고 계신데, 어떤 자격으로 비례대표 후보로 발탁이 됐다고 보십니까?

[조성주] 저희는 좀 다른 시스템인 것이, 당원들이 직접 투표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뽑아요. 그러니까 다른 당처럼 공천이라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자기가 직접 입후보를 하고 약 3만 명에 달하는 당원들이 투표를 해서 홀수번호에 여성, 짝수번호에 남성, 이렇게 투표해서 순위별로 정합니다. 저는 그중에 3위를 했고요. 그런데 남성이니까 6번에 배치되게 된 겁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청년입장에서 보는 한국정치의 과제, 또 20대 총선을 통해서 좀 달라져야 되겠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뭔지 말씀해주십시오.

[조성주] 일단 이런 게 있습니다. 저는 정치가 한쪽에선 심판의 기능이 있죠. 정치는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것도 중요한데 그것만큼 또 중요한 게 있다. 한쪽에서는 변화와 대안을 만드는 기능이 있는 거죠. 선거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 선거는 심판, 배신, 복수 같은 단어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신 또 하나 중요한 것, 희망, 대안과 같은 걸 만드는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정치가 그런 용어로 바뀌어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바뀔 수 있어요. 저는 그런 정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정당들이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된다, 내부의 자기들의 기득권 다툼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어떻게 살게 될지 주목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성주]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정의당 ‘땀돌이’ 유세단의 조성주 당 선대위 대변인이었습니다.
 
 
2016년 4월 6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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