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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욕적 인사 임명, 황교익 임명을 재검토하라

[성명]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욕적 인사 임명, 황교익 임명을 재검토하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원장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으로 임명했다. 문화예술·관광 산업에 대한 조사와 정책 평가,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전문 연구기관의 수장에게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황교익 원장은 언론 활동과 방송 출연, 음식 칼럼니스트로서의 대중 활동이 주된 경력일 뿐, 문화정책·관광정책 연구기관을 이끌 전문 연구자로서의 성과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소속 연구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조직을 이끄는 수장에게 해당 분야의 식견과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 기관의 방향성과 신뢰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연구 성과의 공공적 권위를 책임져야 할 자리에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연구기관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다. 

 

심지어 황교익 원장은 취임식에서 "제가 소란스러운 사람"이라며 "우리 연구원을 위해서는 또 하나 장점이 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모르는 분들이 지금 없을 것"이라 말했다. 자신이 논란을 일으키며 원장에 취임한 것에 대해 연구원에 홍보가 됐다는 식의 말이다. 거기에 덧붙여 "새로 원장으로 왔으니 개혁적인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난 그럴 생각이 별로 없다."는 말까지 전했다. 이는 자신의 전문성 없음을 시인하는 일임과 동시에,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들을 모욕하는 일이다. 

 

이 일은 단지 황교익 한 사람의 임명 문제가 아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 인사의 전반적인 방향의 문제이다. 문화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의 문화예술 인사가 전문성과 공공성보다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친소 관계에 좌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IT 기업인 출신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 코미디언 출신의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 등 문화기관 인사에서 전문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문화예술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에 엉뚱한 인사가 앉게 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문화예술 현장과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부는 문화정책 연구 기관을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관계로 판단해 채우지 말라. 지금이라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을 재검토하고, 문화예술 기관 인사 전반에 대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한 명확한 원칙을 마련하라. 그것이 문화예술 관계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2026.04.22.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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