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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고 뚜안 사망에 대한 정부 사과와 강제단속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발언문 [권영국 대표]
[고 뚜안 사망에 대한 정부 사과와 강제단속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발언문]

- 일시 : 2025년 12월 30일(화) 오전 11시
- 장소 : 청와대 분수대 앞


반갑습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입니다. 고 뚜안님의 아버님께서 어제 청와대 앞에서 직접 108배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사 유족이 거리에서 직접 싸워야 하는 시대를 언제쯤 막내릴 수 있을까요. 

통탄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을 시작한 지 이제 막 2주밖에 되지 않은, 25세의 젊은 여성 노동자였습니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였고, 사업주가 필요해서 고용한 것이었습니다. 일을 했다는 것이 죄가 되었습니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라는 명분으로 벌인 인간사냥이었습니다. 외국 정상들에게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보이지 않게 하겠다는 정부의 과잉된 욕심 때문에 스물다섯밖에 살지 못한 청년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존재가 APEC에 어떤 방해가 된다고 그렇게 잔인한 단속을 벌였을까요. 출입국 공무원의 단속 과정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40일 되도록 왜 정부는 최소한의 유감의 표시도 재발방지 약속도 없습니까. 

2003년부터 올해까지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단속하고 구금하는 과정에서 총 33명이 사망했습니다. 매년 2-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겁니다. 가장 많은 경우가 뚜안님의 사례처럼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추락사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죽음을 초래하는 ‘인간사냥’을 언제까지 반복할 겁니까?

고 뚜안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계신 유족들께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곁에서 함께 싸우고 있는 대책위원회에도 지지를 보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됩니다. 법무부는 출입국의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뚜안님의 죽음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윤석열 내란 정권이 수립한 반인권적인 강제단속 내란 정책을 당장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권의 반인권적 강제단속 정책 즉각 폐기하라.

2025년 12월 3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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