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출판인 434명 권영국 후보 지지 선언 "공공의 언어로 문화를 말하는 대통령"
오늘 작가·편집자·책방지기·번역가·북마케터 등 출판인 434명이 권영국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출판인은 지지선언문에서 "생존과 경쟁이 최우선이 된 현실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삶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라며, "출판은 상상력의 뿌리를 기르는 토양이며, 사상의 자유를 지키는 보루"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책을 통해 나누고자 하는 가치 또한 권영국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한 시대의 증언자로서 권영국 후보에 대해 지지를 밝힌다"고 선언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지난 23일 출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역 기반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공공 플랫폼과 독서 문화의 문턱을 낮추는 작은도서관을 확충하고, 책의 공공성과 지역문화 다양성을 위해, 단기적이고 성과 위주 정책을 넘어, 서점·출판사·작가·독자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입니다.
2025년 5월 29일
민주노동당 공보팀
[첨부]
권영국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출판인 선언
공공의 언어로 문화를 말하는 대통령,
가려진 존재들의 이름을 부르는 대통령,
기호 5번 권영국 후보를 지지합니다
우리는 생각을 엮고, 말과 글로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출판인입니다. 시대의 굴곡진 흐름 속에서 책은 언제나 자유와 평등, 인권과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는 매개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 땅의 출판과 언론은 자본과 권력 앞에 흔들려 왔고, 표현의 자유는 날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출판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반을 '콘텐츠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책은 이제 수출 가능한 문화상품으로 분류되고, 문화 정책은 경제적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되곤 합니다.
책과 문화, 창작물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만 여기는 관점에 우리는 분명히 저항합니다. 책은 사회의 기억이고, 민주주의의 실험장이며, 공공성과 연대의 씨앗입니다. 출판은 단지 산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상력의 뿌리를 기르는 토양이며, 사상의 자유를 지키는 보루입니다.
우리는 지난겨울 광장에서 수많은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외침은 저마다 삶의 절박함과 위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비상계엄령 선포가 단지 한 사람의 일탈로 치부될 수 없다는 것, 이 사회가 방치해온 불평등과 구조적 모순을 마주하지 않고는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광장의 시간 속에서 배웠습니다.
기득권 보수 양당이 번갈아 집권하며 지금의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는 사이,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은 더욱 심화했고, 생존과 경쟁이 최우선이 된 현실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삶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인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분명한 기로에 서 있으며, 침묵은 더 이상 중립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호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지지합니다.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되지 않기를, 정량화될 수 없는 문화의 가치가 자본과 효율이 지배하는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권영국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은 지역별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불공정 계약 및 착취 구조를 개선하며, 공정한 유통 질서와 투명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는 문화를 단지 ‘문화강국’이라는 목표를 위한 도구로 보지 않고, 선순환 구조 속에서 시민의 일상 깊숙이 뿌리내리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또한 기존 정당들이 외면해온 불안정 노동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으며, 이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5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가 많은 출판인의 현실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오랫동안 노동과 인권의 현장에서 약자의 언어에 귀 기울이며 싸워온 사람입니다.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도 한정된 시간을 쪼개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 혐오와 배제로 고통받는 성소수자들, 차별과 싸우는 장애인 활동가들 등 사회에서 존재를 부정당한 이들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그는 선거라는 이합집산의 무대 위로 이들을 불러내며, 여성과 소수자, 노동과 인권이 지워지지 않도록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 나누고자 하는 가치 또한 권영국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의 방향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시대의 증언자로서 권영국 후보에 대해 지지를 밝힙니다. 그는 광장의 절박한 외침에 응답하고, 진정한 공공성의 회복을 약속하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책 한 권이 어떤 이의 삶에 균열을 내듯,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의 방향을 바꾸는 흐름이 되듯, 우리가 오늘 던지는 한 표가 변화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선언 참여는 5월 28일 수요일 자정에 마감합니다.
* 권영국 후보문화·예술 공약 보기 :http://www.justice21.org/165204
2025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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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명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