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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홈플러스 정상화 요구를 폭력으로 묵살하지 말라"
[긴급 성명] 홈플러스 정상화 요구를 폭력으로 묵살하지 말라

오늘 홈플러스 정상화를 요구하는 농성장이 폭력적으로 강제철거 되었다. 종로구청이 부른 용역들이 집회를 진행하던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현장에 있던 종로경찰서는 이에 침묵하고 묵인하였다.

이 농성장은 사모펀드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졸지에 피해를 떠안게 된 마트 노동자와 입점업체들을 지켜달라는 절실한 요구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종로구청은 합법적으로 신고된 108배 집회를 기습적으로 방해하고 참가자들에게 부상까지 입혔다. 급기야는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 종로구청이 노동자의 생존권 요구를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으로 짓밟은 것이다.

종로경찰서 역시 여전히 권력의 만행 앞에서는 침묵하고 노동자 앞에서만 위세를 부리는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불법적인 집회 방해가 이뤄지고 폭력을 동원하는데도 지켜보던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내란 사태, 그리고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그 힘을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향해 휘두르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지켜야 할 경찰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다.

마트노조 투쟁은 정당하다. 사모펀드의 만행을 방치한 국가가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법인회생을 신청하여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입점업체들을 백척간두의 위기에 내몰았다.

폭력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묵살한 종로구청과 종로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있었던 기습 농성장 철거와 폭력 만행에 대해 종로구청은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며, 종로경찰서 역시 이를 방기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울러 국회 역시 조속히 제2, 제3의 홈플러스 사태를 방지할 법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이대로는 노동자들이 몇 번이고 오늘처럼 거리로 내몰리고 폭력으로 쫓겨나야 할지 모른다.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사모펀드 투기자본의 전횡을 막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켜내야만 한다.

2025년 4월 24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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