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 관련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고 관련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나 중화상을 입은 인천의 형제가 사고가 난지 이틀째임에도 중태라고 한다. 각각 10살과 8살인 이 형제는 비대면수업으로 등교를 하지 못하자 스스로 끼니를 챙기려다 화마를 만나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고 한다. 애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반드시 상처를 이기고 꿋꿋하게 일어나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 형제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도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어린 자식들만 남겨두고 일터를 향할 수 밖에 없었고, 어머니가 떠난 집 안에서 어린 형제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이 어떤 곳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태 초기부터 열악한 일터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번져나갔다. 특히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가정 형편에 따른 학습의 격차가 확연히 벌어지고 있고, 이제는 이러한 격차가 생존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이 사회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 이 같은 비극은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기나긴 터널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부는 가장 약한 이들부터 살피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마땅하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취약계층 곳곳에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형제의 쾌유를 빈다.

2020년 9월 16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