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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다시 밥,꽃,양인가? 대구동산병원 식당조리원 등 직원 해고를 규탄한다! (여성안전특별위원회)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 상징적인 곳이다.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창궐 복판에서 의료인, 지원인력 등 모든 종사자들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다.
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후 불가피하게 식당 문을 닫으면서 관련 노동자들도 어려움 속에 있었다. 이렇듯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는 조건에서 병원측은 식당조리원 21명을 포함한 계약직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 50여명을 고용 계약 종료를 예고하고 해고시키겠다고 한다.

이는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우선 걱정은 아직 코로나19가 극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 의료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재난에 맞서 전 국민이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어렵다고 노동자들을 소품처럼 쓰고 버리는 행위이다.

우리를 우려하게 만드는 것은 IMF 당시와 같이 더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 그 중에서도 더 취약한 여성노동자들부터 우선해고 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예전 현대자동차에서 식당노동자들이 밥.꽃.양이 되었던 아픈 역사가 떠오르는 것은 과도한 기우인가? 이미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해고중지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대구동산병원 계약직노동자들 해고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함께 코로나19 재난상황을 극복할 것을 촉구한다.

안전을 위해 물리적 거리는 두되 사회적 연대는 더욱 강고하게 할 때이다. 

더더욱 가장 취약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우선해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며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한시적 해고금지 조치를 즉각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

2020년 4월 1일
정의당 여성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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