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황교안 대표의 빈약한 역사 인식 개탄스럽다.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황교안 대표의 빈약한 역사 인식 개탄스럽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어제 종로 일대를 돌았다.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앞의 한 분식집에 들른 황 대표는 학창 시절을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고 한다.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 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진보, 보수 진영을 떠나 적어도 정치인이라면 1980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당대를 살았던 이라면 19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비극이 벌어졌는지 똑똑히 알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변곡점을 만든 5월의 광주를 ‘무슨 사태’ 정도로 기억하는 황 대표의 빈약하고도 허망한 역사 인식 수준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 

이 짧은 말 한 마디에서 황 대표의 지난 삶의 어땠는지 뚜렷이 드러난다. 동시대 수많은 또래 청춘이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 정권의 총알과 군홧발 아래에서 스러져갈 때 황 대표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자신의 입신양명에만 몰두했다는 것이 아닌가. 독재 정권 하에서 공안 검사가 되어 승승장구하다 국정농단 세력의 친위대가 되기까지 황교안 대표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자신의 영달만 꾀한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자체를 알지 못하는 황 대표와 같은 이가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요지인 종로 주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 

2020년 2월 10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