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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문화예술위원회, 이상문학상의 불공정한 작가 처우를 규탄하며, 양심의 목소리를 내준 작가들에게 연대의 뜻을 표한다

우리는 오늘 한 작가의 절필 선언을 듣고 오랜 묵인 하에 지속되어온 한국 문단의 부조리한 현실을 다시금 떠올릴 수밖에 없다.

권위 있는 문학상의 하나인 이상문학상이 작가들에게 가해온 불공정하고 부조리한 처우는 그간 한국 문단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침해되어온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의적이고 무책임한 문학상 제도의 운영은 작가들의 권리 침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온 관행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현실 하에서 창작자가 정신과 신체의 노고를 기울여 생산해내는 예술적 생산물은 단지 매매 가능한 상품이 될 수밖에 없다. 예술이라는 무형의 유산과, 인간의 정신과 현실의 매개라는 작가의 소명을 손쉬운 양도의 담보물로 격하시키는 행위는 더 이상 묵인되어서는 안 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권위와 공정성을 잃은 문학상 제도를 둘러싼 해묵은 관행을 비판하며 스스로 문화와 예술의 위상을 저버리는 행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2.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출판 계약 상의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의 마련을 촉구한다.

3. 속수무책으로 침식되어가고 있는 문화·예술적 기반을 보호할 효율적인 정책적 대안에 관한 논의를 촉구한다.

양심의 목소리를 먼저 내준 작가들에게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

2020년 2월 4일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구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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