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생태에너지본부, 재생에너지를 ‘사기극’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 영입 1호 인사
오늘(31일) 자유한국당이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개최하고 명단을 발표했다.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었던 박찬주 전 대장은 빠졌지만, 다른 이들의 면면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중에는 찬핵 활동에 앞장섰던 정범진 경희대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원자력계 대표 주자로 앞장서 온 인사이다. 단순히 자신의 전공인 원자력공학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에 대해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었다. 2017년 한 칼럼에서는 재생에너지 일자리를 “자동차 대신 인력거를 사용함으로써 고용이 창출된다”고 표현하는 가하면, 이런 식의 일자리 창출을 “코메디라고 해야 할지 사기극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특성에 대한 기초 지식조차 없이 찬핵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주장을 이어간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찬핵 인사 영입에 앞장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은 2012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민병주 연구위원을 국회의원 비례1번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정범진 교수 영입 역시 찬핵 정당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의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국민 안전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짖밟아버리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통탄스러울 뿐이다.
2019년 10월 31일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본부장 이헌석)
※ 문의: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 차장 이동광(ecoenergypart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