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의 한 컷 만화, 정의당 STORY] 44. 뉴미디어의 강자 정의당

44. 뉴미디어의 강자 정의당
   : 천호선 당대표, 팟캐스트 방송 ‘천호선의 the BRIEFING’으로 당원과 직접 소통에 나서다

 

 

 

 

젊은 당 정의당은 뉴미디어 환경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 운영에서 배제되어 왔지만 국정감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시민단체나 기자들이 가장 우수한 의정활동을 한 의원들로 정의당 의원들을 꼽았다. 그러나 정의당의 스피커 파워는 미약했다. 정치에 관한 정보를 탐색하려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정당인 정의당, 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정의당을 잘 모르고 있었고 당원들도 정의당의 활약상을 언론을 통해 접하기 힘들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에너지를 통해 전도성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반도체와 같은, ‘반도체 정당’ 정의당은 이런 조건 때문에 ‘노유진의 정치카페’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출시했고, 2014년 12월 1일에는 당대표가 직접 라디오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는 ‘천호선의 the BRIEFING’을 선보였다.

 

당 대표가 매주 방송을 통해 당원과 직접 소통하는 일은 정당 사상 유례가 없었다. 그러나 정의당에서는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또 불가피하게 매달리게 되는 일이었다. 그것은 정의당이 공중파나 종이언론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한계와 더불어 진보정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노동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협소한 지지기반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팟캐스트와 같은 디지털 복제 방송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디지털 온라인에 상주하는 만큼 그것은 자신이 대표해야 할 세력에 대한 자각이 취약해질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천호선의 the BRIEFING’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대응 방안, 당이 벌이는 주요 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당원들과 직접 소통해 나갈 계획”이며 이 소통을 통해 “우리 당이 한 덩어리가 돼 발전해나가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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