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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수정구중원구위원회

  • [주간염사] 김정은 라이브, 그리고 자발적 왕따




현대사를 공부하는 고딩들은 암기할 게 하나 늘었다. 오늘 평양공동선언. ‘군사적대 종식, 핵위협 없는 한반도.’ 여기까지는 예상한 대로다.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단다. 그리고 세상에, 김정은이 서울에 온다네!?

 

“박 선생이 말한 기 광고 사업이, 공화국에 얼마 벌어줄 수 이서?”

“리명운 동무, 도장 찍소.” 영화 공작 中

 

우리네 상상 속 ‘김정일’을 가장 잘 묘사한 그 영화에서 그는 단순하고 독단적이다. 정략적 이유로 공개되어 나 같은 놈도 무려 전문을 읽을 수 있었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서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

 

아들 김정은은 다른 것 같다.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숙소를 안내하면서 그가 한 말을 유교적 전통 머시기로 해설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이를테면 왕자로 태어나 해외에서 선진 문물을 경험한 그가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상당한 수준의 자존감이고, 드러내 뽐내고 싶은 자신감이다. 오늘의 선언이 기대되는 것은 비단 현 정부의 능력만을 신뢰해서가 아니다. 바로 그 ‘김정은’ 때문이기도 하다.

 

“너나 잘 하세요.” 영화 친절한 금자 씨 中

 

여전히 분위기 파악 안 되는 어떤 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 평화라는 최고급 가치를 실현코자 그들 말로 ‘적국’에 가있는 대통령에게 ‘전자결재’로 자기네들 마음에 안 드는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4·27 판문점 선언 비준 있잖아요. 그거 합시다. 그쪽이나 좀 잘 하세요.

 

“원래 하나였던 민족이 다시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당위가 이해 안 되면, 이익의 눈으로라도 통일을 봐.” 영화 강철비 中

 

경제문제의 해결이 분배보다 성장에 그 답이 있다면, 그 활로는 북에서 찾아야 한다. 내 말이 아니다. 경제학자들의 통설이다. 민족사 속에서 명분을 찾는 이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신네는 그쪽에서 답을 찾아. 숨 막히는 균형을 잡아봅시다.

 

“웃어라,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영화 올드보이 中

 

평양 가는 대통령 옆에 이정미와 정동영이 있더라. 뒤에 어디쯤 이해찬이 있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표는 없다. 그게 한반도 평화는 고사하고 당신네들 지지율에 무슨 도움이 되나?

 

울지 마세요. 혼자만 울게 된답니다.




 




성남 페북 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는 시사해설 '주간염사'입니다

정의당 성남시지역위원회 페이지 www.facebook.com/justicegg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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