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성남시수정구중원구위원회

  • [내 가슴속의 중금속] 변신하는 중금속 공룡 Metallica


오늘 소개하는 ‘Metallica’는 Heavy Metal 씬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공룡이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런 류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들도 한두 번은 들어 보았을 밴드이다.
Heavy Metal(넓게 Rock의 범주에 들어가는)을 세분화하면 thrash Metal이란 장르가 있다. thrash Metal에서 날고 기는 밴드 중에 자주 언급되면서 자타가 먹여주기도 하고 먹어주는 밴드가 Metallica, Slayer, Megadeth, Anthrax, Pantera 등인데, 다른 밴드들은 몰라도 Metallica를 아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이쯤에서 Metallica 대표곡 하나


# 3번째 앨범 ‘Master of Puppets’
2번째 곡 ‘Master of Puppets’


Metallica의 앨범이 국내 소개된 시점은 1988년 아니면 1989년 경인 것 같다. 그때 처음 소개된 앨범이 4번째 앨범 ‘…And Justice For All’이다. (이후 1~3집 앨범들이 소개됨) 그들의 음악은 다른 밴드들과는 달랐다. 곡이 길고 짜임새가 단단했다. 음악의 영역이 아닌 건축의 영역을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강력하면서 빈틈없는 연주와 음악에 대한 그들의 태도엔 경외감 마저 들었다. 국내에 Metallica 광팬이 생겨난 시점이다.


4번째 앨범에서 대표곡 한 곡 더


# 4번째 앨범 ‘…And Justice For All’
2번째 곡 ‘…And Justice For All’


1~4번째 앨범을 발표하던 시기 10여 년간의 Metallica 음악의 특징적인 키워드는 직선, 강렬함, 체계적인 짜임새, 완성도, 긴 러닝타임 등인 것 같다. 그들은 꼬장꼬장했다.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아마도 '지나치게'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광팬들이 생겨나고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시기였다. 지금까지도 음악 평론가들이나 골수팬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는 이들의 최고의 앨범은 4번째 ‘…And Justice For All’이다. 대중적, 상업적 성공과는 무관했지만.


그러나 5번째 앨범에서 큰 변화(사달)가 일어났다.
처음 들어보면 그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앞서 소개한 두 곡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 5번째 앨범 ‘Metallica’
첫번째 트랙 ‘Enter Sandman’


오매불망 차기작을 기다리던 광팬들은 여기저기서 그들의 다음 앨범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듣기 시작했다. 밴드의 음악적 지향이 바뀌었다거나 초심을 잃었다거나 하는 소문들이었다. Metallica 팬들에게 5번째 앨범은 충격이었고, 그 팬들 중엔 내 친구와 나도 있었다. 내 친구는 그동안 듣던 Metallica의 늘어진 테이프를 싹 정리하고 홀연히 Metal계를 떠났다. 미련이 없다고 했다. 나는 좀 우유부단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구매했던 묵직하고 새까만 LP는 하찮게 취급하다 분실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의미 있는 음반인데, 지금도 아쉽다.


아무튼 그 당시엔 ‘대중적’, ‘타협적’ 이라거나 좀 더 노골적으로 ‘상업적’이란 단어는 Metal 팬들 입장에선 밴드의 사형선고와 같은 것이었다. 배신이었고 배반이었다. 당당하게 밴드를 저주하며 등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대부분 이러한 결정은 감정적, 즉흥적으로 이루어졌고, 쪽팔려서 그 결정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 시절 우리에게 락이란 그래야 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중적인 Metallica의 5번째 앨범은 우리를 약올리며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락을 듣지도 않던 이들(당시 어린 우리의 표현으론 ‘개나 소나’, 이 앨범으로 Metallica를 처음 접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ㅎㅎ)이 Metallica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Heavy Metal 음반 중 하나가 되며 역사적, 기념비적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미국에서 1,600만장, 세계적으로 2,300만장 가까이 판매됨)


나중에 멤버들은 4번째 앨범까지의 작업에 대해, 테크닉적인 장점을 극대화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곡이 길고 어렵게 완성되었고 라이브에서 몰입하며 즐기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5번째 앨범은 가사도 좀 더 편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여기서 전작들과 극명하게 차이나는 곡 하나 더


# 5번째 앨범 ‘Metallica’
여덟번째 트랙 ‘Nothing Else Matters’


이 곡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었지만, 가장 단순하면서 특징적인 것은 ‘메탈리카가 고함치는 대신 노래하기 시작했다’ 정도였다. 이러하여 3~4번째 앨범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Metallica는 엄청난 팬을 확보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밴드가 되었다.
 


[변신하는 중금속 공룡 Metallica]는 2부로 이어집니다.

 



성남 페북 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는 락 이야기  '내 가슴속 중금속'입니다

정의당 성남시지역위원회 페이지 www.facebook.com/justiceggsn/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