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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당원만남-5월> 새내기 당원 정윤석과 함께한 남산 산책
<5월의 신입당원> 새내기 당원 정윤석과 함께한 남산 산책

햇볕은 좋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다.
신입당원 정윤석, 그와 함께 남산 길을 산책하듯이 올랐다.
윤석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정의당 입당도 올해 봄에 했다. 대학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다.
대학공부가 어떤지 물었다. “재미있어요. 전공이 사회학이다보니 교수님들 이야기가 사회적 이슈 등 시사적인 것이 많구요. 작년 올해 이어진 촛불항쟁, 탄핵의 경우도 정치학자들은 선례가 없는 매우 특별한 경우라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회학적으로는 어렵지 않게 분석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촛불항쟁과 관련된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윤석씨는 중간고사와 겹쳐 많은 시간을 내지는 못했지만 몇 차례 대통령선거 운동에 참여했다. 선거운동 중에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대통령선거가 유권자로서 첫 투표였다.
“많이 아쉬웠어요. 학교 주변 술집에서 개표방송을 보다가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정의당 지지율이 15%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적어도 유승민보다는 많이 나올꺼라고 생각했거든요. 홍준표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도 화가 나더라구요. 친구들과 여론조사 지지율 10%를 넘기는 것으로 내기를 해서 이기기도 했었구요.” 실제로 내기에서 진 친구가 윤석씨 학교에 와서 벌로 3보1배를 하기도 했단다.
5월9일 개표 당시 나는 이태원초등학교에서 당원들과 개표 참관을 하고 있었다. 나도 무척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정의당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지고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서 노동, 여성, 소수자 등 중요한 정책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었다.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옹호 입장으로 정의당이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진보정당의 진면목을 보여 준 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물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었어요. 혼자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구요. 무척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더 공부하고 표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대학공부도 재미있고 학교에서 정의당 당원모임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윤석씨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다. 실천적인 사회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여름 방학 때 계절학기도 수강할 예정이란다. 대학을 3년 만에 졸업해서 석사, 박사과정에 들어갈 치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윤석씨를 만난 것은 어제, 수업이 없는 금요일이었다. 아침에 만나 남산을 산책하고 내려와 후암동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먹고 헤어졌다. 오후에 뭐 할 것인지 물으니 학교 축제기간이라 학교에 가서 공연도 보고 저녁때는 주점에서 술도 적당히 마실 계획이란다.

스무살 청춘이 부러웠다. 한편으로는 최고의 황금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미래가 걱정되었다. 정의당의 가야 할 길은 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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