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서울용산구

  • [용산당원가게를 찾아서_02] 해방촌 핫플레이스 Le CAFE <르 카페>
[당원가게를 소개합니다 2] 해방촌 핫플레이스 Le CAFE <르 카페>

해방촌 핫플레이스 Le CAFE


오늘 찾아간 곳은 한명덕 당원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Le CAFE.
해방촌 오거리에서 이태원으로 내려가는 길,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피자, 햄버거, Pub이 즐비한 해방촌 핫플레이스 지역에 있다.
Le CAFE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커피전문점답게 작고 아담하다. 평일인데도 빈 테이블이 없고 외국인도 여럿 있어 약간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후암동 한 예술 공방에서 만들어준 액자


Le CAFE가 문을 연 2009년만 해도 주변에 가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저녁때면 암흑 같았는데 오픈하고 동네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해방촌 아래동네에 커피전문점은 처음이었으니 반응이 좋았을 것 같다.

장사가 잘 되는지 물어보니 초등학생 아이를 키울 정도의 수입은 된다고 한다. 월세 부담은 괜찮은지 그리고 어쩌다 커피 가게를 열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 직접 로스팅한 원두


“커피가 좋아서 시작했어요.”

한명덕 당원은 대학생 때부터 커피에 푹 빠져 커피 동아리도 만들고. 집에서 후라이팬에 로스팅도 해보고, 수망도 하고 나중에 통돌이 커피로스터도 직접 만들어 썼다. 커피프린스 드라마가 빵 터지면서 한 집 건너 한 집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게 된 것이지 Le CAFE가 문 열었을 당시 사업성이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전공은 무엇일까 살짝 물어봤더니 전자공학과라고 한다. 한명덕 당원이 말하는 커피의 매력은 무엇일까.



“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시작할 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너무 좋죠.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멀어질 수도 있겠지만요...”

장사라는 게 그렇다. 처음부터 잘 되기 어렵고, 계속 잘되기도 어렵다. 주변에 가게가 늘어나며 싼 커피집이 등장했다. 직접 로스팅 해서 그런지 커피 맛이 괜찮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견디고 있다고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법한데 커피 내리기도 좁은 주방에서 케이크도 만들고 빵도 잘 만든다.

“저는 원래 완벽주의자라 제대로 안되면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성격인데 3년 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실패하거나 잘 못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일단 해보고 싶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시도해 봐요. 잘되면 잘 되는대로 잘 안되면 안 되는대로...”

핫플레이스 지역에서 슬로우 플레이를 하는 한명덕 당원이 멋져 보인다.


한명덕 당원이 만든 다양한 농도의 시럽


직접 볶아 판매하는 원두


한명덕 당원이 직접 만든 바나나 빵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과 바나나 빵을 맛보았다. 향이 좋고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당근 케이크는 다 팔리고 두 조각밖에 안 남았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온다. 테이크아웃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 눈에 보이는 손님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해방촌 핫플레이스 사장님답게 한명덕 당원은 외국인 손님과 소통을 잘 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카페전문점 특성상 늘 음악과 함께 해서 그런지 좋아하는 음악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 한명덕 당원은 지난해 마을라디오 용산FM 음악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한명덕 당원의 음악 취향과 르카페 분위기를 알고 싶은 분은 팟빵에서 <용산FM>을 검색해 <음악잇수다 시즌2 10회 방송>을 들어보시기 바란다.

*용산FM 음악잇수다 시즌2 10회 방송 http://www.podbbang.com/ch/7604?e=22116784



정의당에는 어떻게 입당하게 됐는지 물었다.
“3년 전쯤인가요. 정의당에 후원하고 싶은데, 입당해야 후원할 수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당원이 됐습니다.”

한명덕 당원은 해방촌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이 분명했다. 좁고 높은 언덕길에 차량과 사람이 섞여 오가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해방촌 도시재생센터에서는 보행로 확보 계획을 세웠는데 한명덕 당원은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예를 들자면 당장 주차장이 부족한데 걷기 좋은 길 만들어도 오토바이가 자리를 차지해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힘들 것이다. 어떤 물리적인 환경변화에 주력하는 보여주기식 도시재생보다는 주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일을 벌였으면 좋겠다. 주민들 스스로 도시재생에 참여해야지 구청에서 직접 해버리면 서울시의 지원기간이 끝나면 주민들 참여도 끝나지 않겠냐는 것인데 옳은 지적이다. 정의당이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이런 동네의 작은 이슈에도 개입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물었는데 정의당, 해방촌 도시재생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당원모임에 한번 나오라고 하자 아이가 어려서 가급적이면 저녁시간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한명덕 당원과 르카페가 궁금한 분들은 해방촌 핫플레이스 Le CAFE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한명덕 당원을 만난 사람 : 황혜원 2017. 3. 23
참여댓글 (1)
  • 정해민
    2017.03.29 12:14:04
    Le CAFE (르카페)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 33 (용산동2가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