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동구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당직선거에 전국위원으로 출마하는 정혜연입니다.
지난 2년간 부대표로 있으면서, 정말 당원분들께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여러분들을 통해 정의당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제 전국위원이라는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에 냉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CJ대한통운에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감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비통한 죽음을 오늘날 곳곳에서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은 결국 그 청년의 죽음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성인 임금의 절반만 받는 청소년 불법 심야 노동 문제 또한 그저 덮어지고 잊히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거대한 벽을 느꼈습니다.
그러는 한편, 편법 경영 승계의 전초전으로 CJ그룹 최고경영자의 20대 자녀에게 수백억 대 자산이 대물림되었습니다.한쪽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벌고자 포도당 두 알로 버티며 밤새 일하는 20대 청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백억 대 자산을 물려받은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지난 촛불 혁명으로 우리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이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청년들에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세습된 부가 아니면 미래를 꿈꿀 수 없는, 경제적 신분제 사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나 뜨거운 여름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망가진 한국 자본주의가 만든 불평등이 다수의 사람을 여름 감옥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 감옥의 벽이 점점 좁아지고,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 감옥을 만든 이들은 누구입니까. 이 감옥에 정말 가야 할 이들은 누구입니까. 일하는 이들에게 돌아갈 임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그렇게 쌓은 부를 편법으로 세습하는 이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정치인을 매수하여 책임을 회피하는 이들, 대한민국을 이렇게 불평등하게 만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우리 정의당의 역할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 큰 ‘다수’가 되어야 합니다.
뜨거운 여름 감옥 안에서 숨이 막힐 때, 옆에 있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기보다는, 이 감옥을 부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더 많은 이들이 힘을 합칠수록, 이 시대의 불평등 구조를 깰 수 있고, 세습자본주의가 아닌 정의로운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습니다.
저는 정의당 부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정의당의 전국위원으로서, 우리 당이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날 불평등으로 인해 미래를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정의당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문을 활짝 열어 그들이 어떤 문턱도 없이 우리 당 안으로 마구 밀려와 이 뜨거운 여름 감옥을 부수는 커다란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개방형 경선제와 당비 인하 등 열린 정당으로 가는 모든 아이디어를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직접적이고 더 개방적인 소통을 하겠습니다. 수많은 당원 여러분들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전국위를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을 때, 여름감옥의 벽을 부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불평등과 세습사회에 맞서는 일에 우리 정의당이 앞장섭시다.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더 넓어진 정의당, 열린 정당 정의당, 대중 정당 정의당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위원 출마자 정혜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보 약력)
(현) 정의당 부대표
(현) 정의당 청년이당당한나라본부 본부장
(현) 정의당 ‘진보너머’ 대표
(전) 2010년 진보신당 부천 청년모임 대표
(전) 2012년 통합진보당 중앙위원
(전) 2015년 중앙 보훈병원 야간약사
(전) 2013-2015년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전) 2017년 대선, 심상정 온라인 자원 봉사 실천단 단장
서울 전국위원 선거구 2권역(강북, 광진, 노원, 도봉, 동대문, 마포, 서대문, 성동,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의 당원분들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추천은 아래의 글 링크로 들어가서 달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추천 댓글 달기 → www.justice21.org/go/su/8/63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