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의 억울한 의원직 박탈로 보궐선거가 진행중인 노원병에 다녀왔어요.

우리당이 총력을 집중하고 있고, 은평에서는 천위원장님과 박재송 대외협력국장님이 온힘을 다해 지원해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관심은 많은데 열심히 선거 지원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많네요.

아마 은평당원님들 다들 그러시겠지요..

주중에 반나절이라도.. 주말 언제.. 벼르고 벼르다 어제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가게 되면 사무처장님이 어디서 무얼 할지,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주시구요,

(7호선 마들역 1번 출구 나가면 바로 사무실이네요)

반가운 은평의 얼굴-천위원장님이나 재송국장도 볼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당고개역 근처 도깨비 시장을 돌아다녔는데요..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ㅋ~ 나중엔 머리가 딩딩~~

그것만 없다면 해도 좋고 바깥에서 많은 사람들과 인사 나누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시장에 상인 분들이나 그 동네 분들은 참 따뜻한 분들 같아요.

인사를 건네면 대부분 웃으며 잘 받아주시고, 종종 격려도 해주십니다(우리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요 ㅎㅎ).

상인 분들은 저희가 종일 몇번을 스쳐지나가니 여러 번 뵌 분들은 웃기도 하시고, 떨어져 유심히 지켜보기도 하구요.

노점하시는 아주머니,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 부동산 앞에 모여 앉아계시던 할아버지..

다들 스스럼없이 말도 거시고, 하소연도 하고 하는데, 왠지 시골에 온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그 동네 아이들은 또 왜 그리 다들 동글 동글 귀엽게 생겼던지요~

동네가 무척 낡고, 옛날 골목길 느낌이 물씬 물씬 나는 곳이었는데 암튼 이 정겨운 동네가 오랫동안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건축자재 생산 일을 하신다던 제 짝꿍 분 말로는(종일 같이 다닌 안산 당원님인데 인사도 못하고 빠져나왔네요;)

벽돌이 20년, 30년 전 연식이라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것들이라 하시더군요...

자주 다른 후보 선거운동원들과도 마주치는데, 수고하십니다~ 하고 서로 열심히 인사나누네요.

5번 안철수후보 선거운동원이 예상보다 상당히 많은 숫자더라구요.. 계속 옆에 같이 서서 인사한 적도 있는데

백화점 같은곳에서 줄서서 인사하는 아가씨들처럼 인사말과 자세를 곱게 맞춰하는 그런 다소 알바같은 분위기입니다..

현금만 백억대의 자산가시니.. 선거운동원 복장과 모자도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ㅎㅎ

선거 분위기는 어떤가하면...우리 후보를 대개는 잘 알고 계시던데

여론조사처럼 정말 5프로도 안 나올 거 같은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노회찬 후보에 대한 애정은 많은데, 김지선 후보에 대한 신뢰로 잘 연결이 안되고 있구나 싶은..

종종 '남편이 못한 걸 부인이 할 수 있겠어?', '노회찬과 김지선이 같이 나온거야?' 이리 쫌 비판적인 어조로 말하시는 어르신들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김지선 후보가 당선되리라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다~ㅎㅎ

제가 노원주민들에게 본 온정적인 분위기나 애정은 우리당이나 노회찬 의원께서 쌓아온 소중한 자산이니 결실을 맺을 때가 있겠지요.

다음주말에 고생하실 당원님 화이팅!

그리고 천위원장님, 재송 국장님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