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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대문구위원회

  • 골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어제는 골목유세를 다녔습니다.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골목에서 어르신 네 분이 모여 커피를 나눠마시고 계셨는데, 저에게도 힘내라며 커피 한 잔을 건내주셨습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며 동네에도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저를 격려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떤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경비원 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주제가 아파트 경비원 인권으로 흘러갔고, 자연스레 제가 예전에 아파트 경비원 인권에 관한 활동을 했던 경험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공감하며 반가워하시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답십리 2동의 주택가에 다니면서, 많은 주민분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답십리 2동은 아파트 단지가 흩어져 있고, 그 사이에 낙후된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사시는 주민분들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에 비해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계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답십리동과 장안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단지도 돌아다녔습니다. 예전의 영광을 뒤로한 채, 적적한 동대문구의 자동차 부품 산업 단지에서는 한 세월이 통째로 사라진 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늘 다녔던 곳들은 정치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쇠퇴한 산업 단지와 낙후된 주택가 모두, 개발과 성장이라는 담론에서 소외된 분들이 모여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이는 양당 정치가 절대 손댈 수 없는 우리나라 정치의 틈새입니다. 이가 자라면서 생겨난 이의 틈새에 낀 찌꺼기들은 비대해진 양당의 칫솔로는 씻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그 틈새를 씻어내고 메우는 정치를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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