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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송합니다. 6출6낙 염경석은 지역구 출마를 접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전북도당 당원여러분 죄송합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선거에 출마합니다.

 

죄송하게도 전주을 지역구 출마를 고민했던 저는 지역구 출마의사를 접고 내년 3월 예정인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참으로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해 온 지역구 출마를 접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고자 하는 저의 욕심입니다. 2000년 민주노동당의 창당 발기인으로 시작한 저의 진보정당 활동은 이제 20년이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지역구 후보로 6번 출마하였고 6번 낙선을 하였습니다. 이제 육십을 맞은 지금 다시 지역구를 출마하고자 결심하였던 이유는 전북도당의 위원장으로서 내년 총선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합의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원안처럼 권역별 석패율제가 도입된다면 지역구에서 1등으로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석패율제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는 손톱만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북지역 진보정치의 개척자로서 비례대표란 꽃길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지역구에 출마하여 후배들의 정치진로를 개척해 주어야 한다는 일부 당원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보정치 운동가답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이 많이 불편합니다.

 

당원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지난 해 부터 1년 이상 진행된 선거제도개혁이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당초 현행 지역구 대 비례 의석 253:47석을 225:75석으로 비례의석을 확대하고 준연동형으로 개정한다던 패스트트랙 원안이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더니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권역별 명부와 석패율제는 사라지고 단지 비례의석 47석중 30석만 준연동형으로 한다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선거법 개정을 보고 있자니 군소정당의 당직자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지금까지 거대 정당에 유리하고 소수정당에 불리한 불공정한 선거규칙을 개혁하고자 하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한 거대 보수양당의 개혁거부에 분기탱천하여 기득권 타파와 특권층 해체를 위한 선거투쟁에 임하는 것이 제21대 총선에서 가져야 할 정의당 당직자의 책무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30년 전북지역 정치독점을 깨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에 전북 도민들이 보내 준 지극한 사랑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가슴에 안고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을 20%로 높이고, 지역구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지역구에 7번째 도전하여 78기의 당찬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거듭 거듭 죄송합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진보정당 최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란 정의당의 총선목표달성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201912월 26일

정의당 전북도당 제5기 위원장 염 경 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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