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 끝에 정의당 전국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전 노동 부대표 조귀제입니다.
많은 당원이 떠나갔습니다.
누군가는 "정의당 망했잖아!"라고 합니다.
때론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막고 싶습니다.
성찰하고 또 성찰하면서 한없이 가라앉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당의 노동 부대표로 책임지는 활동을 한 당사자로서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아리셀공장에서 리튬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 23명의 노동자가 희생당했습니다.
에스코넥 아리셀 중대 재해 참사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비정규직, 불법파견, 중대 재해, 외주화, 이주노동자, 안전불감증, 노동부와 국방부의 무책임과 비리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회는 비정규직 노동을 넘어 플랫폼, 프리랜서, 3개월 초단기 계약 등이 넘쳐납니다.
자본의 이익을 위한 소모품으로 노동이 쓰일 뿐 인간에 대한 존중은 없습니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을 하다 노동자가 과로사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 정금석님은 산재로 가족이 희생당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한국 땅에서 살아 있음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습니다.
부끄러움이 희생자 가족의 몫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사회와 국가가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가 믿고 의지할 진보정당, 정의당이 필요합니다.
노동을 중심으로 다시 진보정치의 깃발을 부여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그 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위원으로 출마합니다.
함께 힘 냅시다!
주요활동 경력
현) 정의당 용인시위원장
현) 정의당 전국위원
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본부장
전) 정의당 노동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