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당위원장에 출마한 심용옥입니다.
지금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처음 겪는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단순히 몇번 선거결과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스스로 자생력을 의심받고 우리의 목표였던 진보적 대중정당이 좌초할지 모른다며 걱정해야 할 만큼 앞날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당이 위기임을 과장이나 위안 없이 진솔하게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할 일을 정립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우리는 구태의연한 관행을 혁신하여 비상한 시기에 걸맞는 비상한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합니다. 당을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로 재건과 혁신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필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하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새롭고 헌신적인 리더십을 세워야 합니다.
권영국 대표가 새로 선출되면서 당 안팎으로 새로운 변화의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중앙당의 기조에 부합하여 무너진 당의 지역적 저변을 재건하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의당의 큰 축중 하나인 경기도당이 앞장서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 하나 충분하지 않은 지금, 우리가 다시 일어서는 힘은 당에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는 당원들로부터만 나올 수 있습니다. 그간 여러 사안들로 인해 당과 거리가 점점 멀어졌던 당원들이 다시금 관심과 애정을 보이도록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혁신적인 변화는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로만 가능합니다.
저는 2013년 과천지역위원회 창당 이래 과천, 의왕지역에서 주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경기도당 당기위원회에서, 최근 2년은 전국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2014년에는 과천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적도 있지만, 스스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당의 리더들의 배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수많은’ 당원들의 자리를 지켜 왔다고 자부합니다. 주요 당직선거에서는 거의 얼굴을 알리지 않아 온 중고신인이지만, 그간 광역과 기초 단위의 여러 당무에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당 재건의 임무를 감당하고자 결연한 각오로 나섰습니다.
1. 저는 오로지 경기도당을 재건하는 데에 가진 힘을 다 쏟겠습니다. 지역위원회를 비롯한 일체의 당직을 겸하지 않고 오직 경기도당위원장의 임무에만 충실할 것입니다. 발빠른 기동력과 폭넓은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전역의 당원들과 만나 경청하고 토론하는 도당위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역과 일반당원의 요구를 바탕으로 중앙당과 소통하는 광역도당의 기본역할을 제대로 실행하겠습니다.
지구당 복원이 정치권을 통과되리라는 전망에 맞춰, 지역위원회를 튼튼히 세우고 사고지역을 복구하는 데 도당의 전면적인 업무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6년 지방선거에서 소생한 모습을 보이려면 튼튼한 지역기반 없이는 불가능한만큼, 후보자가 기꺼이 나설 수 있는 실질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2. 도당 운영위원회의 운영방식을 통째로 바꾸겠습니다. 집행부가 사전에 조율해 온 안건을 일방적으로 승인받는 요식 절차가 아니라 여러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모두가 수긍하는 결론을 도출할 때까지 끝장 토론도 불사하는 소통과 합의의 자리로 바꿔나가겠습니다. 당의 공조직을 논의와 실행단위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강화하겠습니다.
당원들의 생활과 활동 현장이 어디든 찾아가는 경기도당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당조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도당사무실은 도정 중심인 수원에 유지하여 일상사무공간과 당원모임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3. 노동,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진보정당으로서 “경기 비상구”와 같은 민생창구를 만들어 상시업무로 인식하고 대처하겠습니다. 특히 광역 차원으로 진행되는 미조직노동의 조직화에 적극 결합하여 조직기반을 확장하겠습니다.
4. 신입당원과 기존당원 모두에게 생생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단순히 당원의 의무를 넘어 의미있는 사회변화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당원교육사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아울러 활동당원과 예비출마자를 위한 고급과정인 정치아카데미까지 개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경기도당 채무 등 현실적 난관은 당 전체의 재건과 연계한 활동력을 높이는 가운데 당원과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해결해가겠습니다. 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당원참여로 사업을 실행하는 비중을 높이는 만큼 온전한 당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의 혁신과 재건은 한 묶음입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당에 헌신해온 당원들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때입니다. 새로이 의지를 다진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더 견고하게 변화한 당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혁신으로 더 견고하게 경기도당을 재건하겠습니다!
[공약]
◇ 당원이 당당한 새로운 경기도당
◇ 어디든 찾아가는 경기도당
◇ 토대가 튼튼한 지역위원회
◇ 토론이 자유로운 활발한 소통
◇ 내실있는 당원교육과 학습
[약력]
(현) 전국위원, 경기도당 당기위원장
(전) 과천지역위원회 위원장
(전) 과천시민정치 다함 대표
(전) 협동조합 마실지역사회연구소장
(전) 6회 지방선거 과천시의원 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