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문턱을 넘어]
2020년, 정의당의 문을 두드렸던 이유는 외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성주의 모임 내에서 연대와 우정을 느끼며 자유로웠던 대학 생활과는 달리, 직장에서는 제 생각과 정체성을 숨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정의당을 찾았습니다.
어떤 역사적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거나, 야망 또는 소명 의식 없이 쓴 입당 신청서였지만, 입당 신청서를 쓰기까지의 과정이 마냥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정치를 배워본 적도 없었던, 그저 "평범한" 시민인 제가 감히 정당이라는 곳에 가입하고 활동해도 될지 끝없는 고민 끝에 입당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고민이 무색하게도, 정의당의 지역위원회와 여러 부문위원회에서는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저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정의당 수원을위원회를 재미있는 곳으로]
1기 청년정의당에서 수원을위원회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입당 전의 제가 했던 것과 같은 고민을 다른 분들이 하지 않도록, 사실 정치에는 문턱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수원을위원회를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역량 부족으로 그러한 목표는 "절반 정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활동을 결심한 당원들이 정보를 접하지 못해 참여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코로나, 선거 등 여러 가지 국면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2기에서 청년정의당 수원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위원장을 성실히 보좌하며 남은 절반의 목표도 마저 채우고 싶습니다.
[공약]
1. 청년정의당 수원을위원회 소속 당원들이 원하는 활동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2.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