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번 동시당직선거에서 고양시을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전국위원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쪼그라진 정의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양극단으로 치닫는, 그리하여 민생과 의제는 실종되어버린 지금의 정치에 소중한 제3세력으로써 다시 도약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지역이고, 현장입니다.

지난 4년 고양시시의원으로서 ‘노동’,‘여성’,‘농업’ 의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전국최초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제도화하는 ‘성별임금격차 개선조례’를 만들었고, ‘감정노동자 보호조례’를 통해 감정노동자들의 고단한 노동을 대변했습니다. 고양시 청소용역 비리, 보조금 비리를 파헤치고, 기후위기를 대비한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고민으로 푸드플랜을 마련하는 ‘먹거리보장 기본조례’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고양을 지역 곳곳의 민원현장에 함께하고 민원해결을 해왔습니다. 이제 그 현장, 지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에 두고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양을 지역위원회를 위원장과 운영위원 몇 명이 명맥만 유지하는 위원회가 아닌 사람이 배가 되는 위원회, 효능감이 느껴지는 위원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차별도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바로 옆에 와 있지만 국가차원의 태세 전환은 더디기만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불안, 저임금에 더해 노조 활동에 대한 손배소 압박이 그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불법촬영 및 유포, 스토킹, 여성혐오 범죄는 여성이 안전하게 일하고, 삶을 영위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환율은 시민의 삶을 점점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정권과 정치는 어느 것 하나 중심에 두거나 대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안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전 정권과 민주당 현 대표를 흠집내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민주당도 대통령과 영부인 스캔들에만 집중할 뿐, 민생이나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과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정의당이 대안세력으로 다시 국민들 앞에 나서야 합니다.

정의당이 대안 정당으로 국민들게 각인되기 위해 민생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정권과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과 힘은 바로 지역과 현장에서 나올 것입니다.

저는 지역위원장이 되어

1. 고양을 지역의 각 노동 현장과 보다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 중앙당과 중앙정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현안과 지역 정치 속에 더 깊이 들어가는 활동을 하겠습니다. 그를 위해 지역 대변인을 세워서 고양 지역의 현안에 의견을 내고 연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3. 정의당은 당원의 것입니다.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당원 소모임, 당원 행사를 적극적으로 조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을 당원여러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격변하는 정치 정세 속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직한 신념으로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나갑시다.

약력)

전) 고양시의회 의원 (환경경제위원회/기획행정위원회)

전)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경기공동대표

전) 고양시의회 정의당 원내대표

전) 20대 대통령선거 중앙당 여성선대본 공동본부장

전) 정의당 중앙당 성평등부 사무국장

전) 정의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전) 고양 동산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전) 사단법인 마을학교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