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의 변화를 위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용인시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조귀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정의당입니다.
“언젠가는 와야 하는 《생》을 위해 지금을 《사》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대선이 끝난 다음 한 지지자께서 해 주신 말입니다.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 살아 움직일 세상을 위해
자신을 불태웠던 정의당의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간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2월 심상정 후보가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의 노동자들과 만났습니다.
시화공단의 1만천개 사업장 중 98%가 50인 미만, 70%가 5인 미만 사업장입니다.
감히 노동권을 제대로 얘기하지도 못하고 노조를 만들겠다는 엄두도 나지 않는 곳입니다.
이처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아무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말해도, 여전히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열악한 노동을 상징하는 이 자리에서
“모든 노동자는 동등한 노동권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정의당입니다.
우리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노동입니다.
제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 10여 년 동안 경기도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면서,
생존권 투쟁을 하면서 만난 노동자들의 눈물과 한숨 때문입니다.
명지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은 용역회사가 바뀌면서 문자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고령의 여성들이 총장실 앞으로 달려가
"우리도 가장이고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소리쳐야 했습니다.
성남시립예술단 노동자는
편파적인 오디션으로 해고되어 성남시청 앞에서
3년 동안 악기 대신 피켓을 들어야 했습니다.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과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에 노출된 소각장 청년 노동자들은
긴급 점검과 보수를 위해 화기가 덜 빠진 소각로에 들어가느라
화상을 입어 얼룩진 팔 때문에 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합니다.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잡월드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열 달 가까이 싸웠을 때입니다.
살을 에는 추위와 폭설에도 비닐 천막에 의지한 채
사십 명의 노동자가 청와대 앞에서 열흘이 넘는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동 존중을 얘기했던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외면했습니다.
불평등 세상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몸짓이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적 힘을 갖는 것이 절실했습니다.
경기도가 위탁사업인 경기도마을공동체의 수탁 주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해고당했습니다.
해고당한 노동자들은 경기도청 앞에서 한 달이 넘도록 농성을 하며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가이드라인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수탁법인의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면담 과정에서 만난 시민단체 출신 도의원은
"해고로 보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그 때, 결심했습니다.
제가 나서서 할 수만 있다면
35년 노동운동의 마지막 소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회적 약자들의 편이 되어
도의회에 들어가서 당당히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싸워야겠다고.
불평등한 현실을 바꿀 힘, 정의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저 조귀제가 모두의 노동, 현장으로 다가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35년 노동운동가 조귀제입니다.
1987년 7월 노동자 대투쟁이 들불처럼 일어나던 때,
저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속과 공장폐업으로 인한 해고, 고용안정 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 등
5년 동안 노동운동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조직, 여성, 교육, 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실·국장을 맡아 책임 있게 활동해 왔습니다.
건강보험 통합 운동,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교통약자에 대한 공적 지원,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을 통한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노조 내 여성할당제를 도입했고,
성차별,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교육과 평등한 문화 만들기도 앞장섰습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일하는 공무직,
자체 폐기물 수집, 대학 청소, 시설관리, 소각장, 버스 운전, 문화 예술, 도서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해 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고용이 어떻게 불안정한지, 일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피부로 느꼈기에
노조를 넘어서 소외된 약자의 정치적 힘을 키우기 위한
진보정당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 왔습니다.
인생 2막이 다 되어 새로운 꿈을 꿉니다.
20대 청춘의 꿈은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내 삶을 다 바쳐서라도
사회 민주화와 평등한 세상을 향해 굽힘없이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꿈은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는
잘 담금질 된 칼날 같은 예리함과 불꽃같은 뜨거움이었습니다.
2022년 오늘의 꿈은,
지난 35년, 서로를 보듬고 함께해 온 끈기와 온기로 평등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용기와 자신감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 불평등의 산을 깎아 낼 수 있다는
희망의 꿈을 꿉니다.
35년 동안 모진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노동운동을 해 온 제가
정의당의 변화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수백 개의 노조를 조직하고 운영해 본 현장의 리더십으로
각 지역위원회와 소통하고 당의 중심을 잡아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모두를 위한 노동자 의원’입니다.
노동은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를 향해 넓어질 것입니다.
노동의 권리에서 배제된 사람들이 없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기도노동기본조례를 개정하여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소상공인의 노동권 보장하고,
전국민고용보험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경기형 유급병가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누구나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은 기후정의를 향해 넓어질 것입니다.
정의로운 전환과 청년 일자리 보장을 함께 해내겠습니다.
기후위기 관련 법률과 정부 대책 흐름에 비해, 지방정부는 조례·정책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경기도형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추진하여 ‘경기도 기후위기 청년본부’를 설립하고
청년 실업자에게 생태전환 기반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할 의지가 있는 경기도 모든 청년들은
환경돌봄을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노동은 인권을 향해 넓어질 것입니다.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강화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일할 권리를 민간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이 직접 책임지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변화! 정치하는 노동자 조귀제!
그동안 정의당은 보수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눈치 보며 갈지자를 걸으면서,
노동자, 서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모습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 잔가지가 흔들린다고, 뿌리까지 흔들리면 되겠습니까?
진보정치, 정의당의 제 2도약을 위해 노동정치를 다시 세워내겠습니다.
플랫폼, 비정규직, 여성,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노동정치로
더 넓게 나아가며 변화하겠습니다.
페미니즘 정치, 녹색정치를 대표하는 정의당의 유망한 정치인들과 나란히 서서,
저 조귀제가 노동정치의 한 축을 튼튼히 만들어내겠습니다.
조귀제를 선택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노동운동’으로 폭넓게 변화하는 길이자,
진보정당의 노동정치를 복원해내자는 의지입니다.
노동정치와 함께 다시 도약하는 정의당의 길을 열겠습니다.
꿈을 꾸고 상상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누구나 존중받고 평등할 수 있도록,
35년 노동현장에서 조직하고 싸우고 바꿔 온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변화! 정치하는 노동자 조귀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경력]
구로공단 중원전자 입사 / 노동조합 사무국장 등 활동 (1987~1995)
전문노련/공공연맹/공공운수노조 조직실장 등 활동 (1995~2011)
민주노동당 창당 준비위원 (1999~2000)
국제공공노련 한국위원회 여성위원장 (2008~2009)
정의당 전국위원 (2015~2016)
심상정 후보 경기도 노동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 (2022)
현)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사무국장 (2011~)
현) 길목협동조합 심심 운영위원 (2014~)
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2017~)
현) 수원시 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 운영위원 (2018~)
현) 정의당 용인시위원회 수석부위원장 (2020~)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예) 용인시위원회 당원 ○○○는 조귀제 당원을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