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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트랜스젠더를 향한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

- 국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

 

오는 11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다. 이날은 트랜스젠더이기에 목숨을 잃은 혐오의 피해 당사자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각에도 차별받는 전 세계의 트랜스젠더들을 기억하고 이들과 연대하는 의미 깊은 날이다.

 

이에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여성과 장애인, 이주민과 성소수자는 배제와 폭력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되고 있다.’라는 정의당 강령을 다시 확인하며, 트랜스젠더 차별과 혐오 철폐가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한다.

 

성별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금지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상식이다. 하지만, 트랜스젠더들은 성별을 자신에게 맞게 확정했다는 이유로 차별당하고 있다. 그들은 오직 트랜스젠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종 폭력에 노출되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인 HRC에 따르면 20208월까지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 살인 사건은 미국 내에서만 25건이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19년의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한국 사회도 결코 트랜스젠더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최근 한국 사회는 계속해서 트랜스젠더들을 향해 혐오와 편견을 드러내 왔다. A 씨가 숙명여대 입학을 포기해야만 했으며, 변희수 하사는 강제 전역당했다. 이로써 한국 사회가 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성별을 인정하지 않으며, 차별로 이를 방해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가 이들을 멀리 내쫓으려고 해도 그들은 우리 사회 속에서 존재하고 있다.

 

트랜스젠더의 존재는 결코 누군가를 위협하지 않는다. 트랜스젠더들은 자신에게 맞는 성별을 찾아 그것을 확정 지었을 뿐이다. 오히려 편견과 무지로 인해 이들을 위협하는 상황만이 존재하고 있다. 그 누구도 성별로 인해 자신의 삶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각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모두의 성별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여기에 트랜스젠더라는 예외는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는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트랜스젠더 당사자들과 연대하며, 트랜스젠더를 향한 모든 차별과 혐오에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

 

20201118()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김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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