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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전 지역위원장의 잠수 및 탈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수습하고자 보궐로 김포시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매월 정기 당원 모임을 주최했고, 이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 어스(You, Us)” 는 당원들에게 맘 껏 자신을 이야기 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듣는 사람들이 당원 한 명을 충분히 이해하므로써 우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만남이 어려운 시기에는 줌을 통해 모임을 이어갔습니다.

부위원장, 남여 대의원과 합심해 "이상과 현실이 조화로운 민주주의"라는 기치 아래 원팀으로 당직선거에 나서 당당히 전원 당선되었습니다. 중앙당직자를 정책위원장에 임명하고, 지선에 출마할 후보도 영입했습니다.

총선 때는 후보들을 직접 인터뷰해 당원들의 선택을 도왔습니다. 선거운동 시 최선을 다했고, 타 지역의 후보들을 방문해 응원했습니다.

당이 마련한 회의와 행사에 거의 모두 참석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서도 이어폰을 끼고 온라인 회의에 참여할 정도였습니다.

지역의 시민들과 소통했고, 지역 내 사업장을 찾아 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김포 시장, 지역구 의원들과 만나 교류하고 협조했습니다. 

그런데 당원이 날로 줄어갔습니다. 중앙당과 국회의원들이 힘찬 헛발질을 꾸준히 또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막으려던 나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주류에 반기를 든 탓인지, 김포 지역위는 된서리를 더 세차게 맞았습니다. 부위원장은 당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여성 대의원은 지역을 떠났고, 남성 대의원과 정책위원장은 탈당했습니다. 지역의 유일한 지선 출마자는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정의당은 사람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 당에 더 이상 헌신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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