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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민신문] 정의당 문현수의원, 가학광산 갱내수 카드뮴 검출 지적, 수질안전 우려

 

가학광산 갱내수 음용가능?...‘0과 1’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서울방송(SBS), 가학광산 암반수 음용가능 방송...시의회, 1급 발암물질 카드뮴 검출...진실은 무엇?
 
2013년 11월 04일 (월) 17:07:07 강찬호 기자 okdm@naver.com
 

 

   
▲ 서울방송은 토요특집 모닝와이드를 통해 가학광산 1레벨 암반수가 음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가학광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정말 안전한 것일까? 한쪽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검출을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1급수라며, 음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상 구간인 0레벨 갱내수는 음용이 가능하지 않다. 심지어 카드뮴도 검출되고 있다. 반면 지하1레벨 암반수는 1급수이고, 음용이 가능하다. 0과 1사이에서, 가학광산 동굴의 수질 안전문제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서울방송(SBS)은 지난 11월2일 ‘토요특집 모닝와이드’를 통해 가학광산의 수질 안전성을 보도했다. 1레벨에서 흘러나오는 천연암반수는 1급수로 음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실제로 시연을 통해 음용을 선보였다. 시는 가학광산에 수족관을 설치하고, 가학광산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4-5백여마리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 시는 이 물고기들이 금강모치, 버들치 등 1급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도 서울방송에 보도됐다. 이 방송은‘땅굴 속 오아시스'로서 가학광산동굴이 가지는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관광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것은 일면이다. 관광이 아닌, 안전의 문제로 접근하면 관점은 달라진다. 지하 1레벨 암반수는 1급수이지만, 갱도 등을 따라 지상으로 흘러나온 갱내수는 음용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6일 문현수 의원(정의당 소속)은 가학광산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물(갱내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고 있다며, 수질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갱내수가 여름철 농업용수로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가학광산 내 수질과 공기오염 문제는 동굴 개방에 따른 안전문제로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이는 시민 안전에 대한 엄중한 관리를 요구하는 시의회의 우려이자, 동시에 가학광산 동굴개방에 전력투구하는 양기대 시장의 행정 방식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다.

광명시가 지역관광 목적으로 동굴을 개방하고 있지만, 안전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그것은 가학광산이 가지고 있는 동굴이력 때문이다. 이곳은 광산이었고, 또 오랫동안 폐광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곳이다.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되면서 광산 주변 농경지에 대해 농작물 오염으로 경작이 금지됐던 곳이기도 하다. 가학광산동굴은 주변 주민들의 불안이나,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된 곳이 아니다. 여기에 동굴의 구조적 안전문제까지 더해지면, 여전히 의문과 불안은 남아 있다.

광명시는 시의회 카드뮴 검출 지적에 대해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며, 카드뮴 검출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기준치 이내라고 해명했다. 음용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충분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서울방송 방영 이후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홍보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복합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개발 중인 광명가학광산동굴의 오염되지 않은 지하암반수가 먹을 수 있고 1급수 물고기도 서식할 수 있다는 내용이 SBS TV에 방영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당시 광부들의 생활상을 담은 광부들의 낙서 등을 방영했고, 지하1층 갱도를 탐사하며 에메랄드빛 호수를 발견하고 암반수를 먹는 장면 등도 함께 방영하였다고 밝혔다.

또 현장을 방문한 외부전문가 남서울대 오종우 교수 인터뷰를 통해 암반수에 대해 마실 수 있다며 안전성을 확인했고, 주민 인터뷰를 통해 방문객들이 지하 1레벨 공개를 원하며, 암반수를 마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인터뷰도 방영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방영에 대해 방송 제작진과 인터뷰에 참여했던 이들은 어땠을까? 서울방송 관계자는 가학광산 갱내수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송은 관광자원에 초점을 맞춰 폐광 내 1레벨 암반수가 1급수라는 내용을 접하고 직접 방송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밖으로 흘러나오는 물의 안전성 문제와는 별개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방송 인터뷰에 참여한 오종우 교수도 1레벨 암반수에 국한해서 음용이 가능하다고 인터뷰를 한 것이지만, 암반수 원류가 아닌 동굴 수질 등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고 위험성에 충분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제작진도 ‘안전성 문제는 빼고 가자’며, 인터뷰를 요청해와 응한 것이다.”라며,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광명시청 테마개발과 김동수 담당은 "이번 서울방송으로 가학광산을 잘 알릴 수 있게 돼 반가운 일이다. 지하 암반수가 음용에 적합하는 것이고, 길따라 갱도 따라 흘러나오는 물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학광산 갱내수(0레벨)의 경우도 온도가 낮아지면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을 때도 있다.  카드뮴 검출이 불규칙적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 http://www.kmtime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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