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한 꿈 하나만 두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광주 정치 변화를 위해 정의당부터 바꾸겠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출마합니다. 문정은입니다.  
 

10년 전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해 진보 정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폐허 위에 쌓아 올린 정의당으로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마주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위해 사활을 걸었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불평등, 차별과 싸우며 기후 위기 시대 대전환을 준비하는 정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정치로

목소리 없는 시민의 삶을 위해 의회 안팎에서 분투해 왔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기후 위기는 재난이 되었습니다.

국가의 역할과 정치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현재 진공상태입니다.
정의당 역시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고, 10년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그간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걱정과 번민의 시간을 보내며, 중앙당 비상대책위원의 소임을 마무리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했습니다.
광주시민과 당원이 만들어주신 기회로 딱 1명 야당 의원으로 시민의 눈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4번째 공직선거에 떨어지고 참으로 막막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눈앞의 실패보다 정의당의 미래를, 진보 정치의 전망을 밝히고 상상하는 것이 도통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의당이, 정의당의 정치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손절 당한 것은 아닌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역할을 다했다 할 수는 없었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 광주가 어떤 도시입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선도하며 수많은 젊은이를 자각하고 행동하게 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청춘의 도시 민주의 도시 광주가 오래도록 민주당의 도시가 되어버린 것에 저와 정의당은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크게 4번 정권이 바뀌고 8명의 대통령이 집권했지만, 본질적으로는 거대 양당의 공수교대에 머물렀습니다.
우리가 대안이 되지 못했습니다.

GDP 3만 달러를 넘는 선진국 시민이 되었는데,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광주는 어떻습니까.

도시 난개발로 무등산을 빼앗겼습니다.

건설 자본과 정치의 담합이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으로

유례없는 현대산업개발 참사로 이어져 무고한 시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던 자립 준비 청년의 쓸쓸한 죽음 앞에 이 도시의 누구도 고개를 들 수는 없었습니다.
청렴도 최하위 도시, 청년이 떠나가는 도시, 말과 행동이 다른 도시는 광주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불평등, 양극화 이미 존재하는 위험 외에도 우리는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 인구와 가족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바로 지금, 광주 정치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불모의 흥분상태로 때마다 소환당하는 호남 소외 운운하는 정치를 멈춰 세우겠습니다.

광주 정치의 변화가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정의당의 위기와 난관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결심했습니다.

광주에서부터 당을 다시 만들겠다는 각오로 하나부터 열까지 새롭게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재창당을 통해 두려움 없이 정치의 공간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변화를 만드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지적과 비판만으로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협력과 대안의 정치에 앞장서겠습니다.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박수 보내는 합리적이고 쓸모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정의당 이제 변하겠습니다. 시민을 탓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습니다.
몸에 좋다고, 진보정당이 옳다며 자족하고 있을 때는 지났습니다.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먹기 편하고,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음식을 시민은 원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중앙당 지역조직을 넘어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정치 활동을 하겠습니다.

민생센터로 시민의 비빌 언덕이 되어 삶 구석구석 정의당을 뿌리내리겠습니다.

광주시정과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제출하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활력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시당을 만들겠습니다.

광주 지역 정당 지지율을 지금의 두 배 이상 올리고

유권자 1%를 정의당 당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의당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비상한 대응으로 총선승리를 광주에서부터 책임지겠습니다

정의당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커가겠습니다.

정책에서 뜨겁게 경쟁하면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동지들, 준비됐습니까?

저 넓은 민심의 바다로 갑시다. 시민들의 지지와 사랑 반드시 회복합시다.

정의당, 더 아래로 더 너르게 갑시다. 기어코 다시 일어서봅시다.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공약
정당 지지도 2배, 유권자 1% 당원 조직
민생센터 설치 및 운영
청(소)년 정치 아카데미 운영, 청년정의당 창당
정치페스티벌, 당원한마당 개최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 총선 승리

*경력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정의당 광주시당 정책위원장 | 전
정의당 부대표 | 전
광주광역시 청년센터 센터장 | 전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