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광산구을 당원 김용재입니다.
지금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정의당은 여전히 양당 독점정치를 대체할 유일 원내정당입니다.
중앙당 대의원을 출마하는 글을 쓰면서 '진보정치의 불씨를 살려보자'는 초심으로 정의당에 입당한 그 시절을 떠올립니다. 1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동네에서 쉽 없이 지역활동을 펼치며 정의당의 존재를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두 번의 구의원 선거와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직접 출마했고 유의미한 득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후보인 저와 정의당을 용기 있게 선택해준 유권자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기억합니다.
정의당의 위기를 우려하는 국민들께 더이상 실망감을 안겨드릴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마지막 선택지일지 모를 당원들과 함께 절박한 마음으로 재창당의 길에 나서고자 중앙당 대의원으로 출마합니다.
급변하는 대전환 시대에 고통받는 민생을 해결할 대안과 실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정의당의 위기는 극복되기 어렵습니다.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민생의 고통도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부의 불평등이 재난의 불평등으로 연결되는 비극의 시대에 정의당의 필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뜨거워진 지구에서 어느 누구도 지속가능한 삶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민생과 직결된 다양한 민주주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소외와 배제가 없는 상호돌봄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2024년, 촛불혁명 이후 두번째 총선이 치러집니다. 22대 총선은 유예된 촛불정치와 왜곡된 정치개혁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선이 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이 새시대를 이끄는 정치력과 재창당의 기세를 모아 그 자리에 당당히 서야합니다. 다음 총선이 정의당의 승리 이전에 민생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게 우리를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당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회비전을 세우고 재창당의 길을 힘차게 열겠습니다.
중앙당이 지역기반을 튼튼히 세우고 대안정당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중앙대의원으로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