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담합커넥션으로 만들어진 도시철도 3호선.

안전문제부터 건설까지 잡음의 끝은 어디...

도시철도 3호선의 문제가 끝이 날 줄 모른다. 이번엔 공사 담합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시민의 세금을 강탈했다. 사실상 지역 건설회사들에게는 그 능력이 어찌되었던 기회조차 박탈해버린 사건이다.

물론 1차적 잘못은 이익을 위해선 과징금따위는 우습다는 듯이 담합을 일삼는 대형 건설회사들에게 있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방책도 만들어 놓지 못했으며, 실력있는 지역 건설회사를 키워낼 수 있는 기회조차 활용하지 못한 대구시의 책임도 크다.

아울러 새누리당등 기득권 정치인들이 늘 주장하는 대형 토목 공사가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 지역 업체 성장과는 무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시공부터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는 사업이다. 여전히 무인운영에 따른 안전문제는 자동화라는 맹신아래 덮히어 해결 될 기미조차 없다.

지금 당장 대구시는 담합 커넥션으로 이익을 본 건설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가야 할 것이며, 관련 공무원들의 안이한 태도와 불찰로 3호선 차량구매부터 공사 입찰까지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는 문제에 대한 엄중 문책과 혹시 모를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조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도시철도 3호선은 여전히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총체적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

2014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