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안하무인 일관하던 홍준표 시장, 국민의힘 진상조사에 어떤 반응 내놓는지 지켜보겠다.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시장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당무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하거나 심할 경우 곧바로 윤리위원회 제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진상조사에 대한 홍준표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번 홍준표 시장에 대한 논란은 집중호우 당시 골프장에 방문한 것뿐만이 아니다.

이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은 안하무인 그 자체였다. 어쩌면 ‘해명’조차 없었다.

폭우 속 골프장 방문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구는 피해 없었다” “주말은 프라이버시”라며 ’트집 잡기‘라고 무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 “그런식으로 질문하냐”며 타박까지 한 바 있다.

정당과 시민단체의 비판과 언론의 질문은 국민을 대신해서 정치인에게 던지는 것과 같다.

이를 무시하고 타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타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폭우 속에 골프 친 것보다 이런 말과 행동이 사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과연 국민의힘 진상조사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이 어떤 말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과연 그가 누구 눈치를 보고, 누구를 신경쓰며 정치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3년 7월 18일

정의당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