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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홍준표 시장, 가기 싫으면 그냥 가기 싫다고 하시라.

 

홍준표 시장이 지난 14일 주요간부회의에서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를 두고 순수해야 할 추모행사인데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 민주노총, 시민단체까지 대구에 모여 활동하는 것은 정치 투쟁과 다름없다시장 참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예부터 물()부조보다 말부조가, 말부조보다 몸부조가 더 뜻깊다는 말이 있다.

축하나 위로를 해야 할 자리에 직접 찾아와서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는 것이 그만큼 귀하다는 것인데, 지하철참사 20주기에 위로를 전하고 함께 기억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면 대구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반겨도 모자랄 판에 정치 투쟁운운하면서 떼를 쓰니 참 가관이다.

 

같은 슬픔을 경험한 세월호·이태원 유가족들은 위로의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것일 테고, 시민사회가 함께 하겠다는 것은 아직도 대구지하철참사의 올바른 추모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의 연대다.

의 연대는 그렇게 법을 어기고 상대를 제압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면서 의 연대는 그렇게 꼴보기가 싫은가.

 

대구지하철참사 20년은 너무나도 굴곡이 많은 세월이었다.

2003년 참사가 발생한 후 대구시는 참사의 진상규명보다 사태 진화에 열을 올렸고,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추모사업에는 갈팡질팡하며 시간을 보냈다.

전임 시장들은 추모식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그나마 권영진 시장 이후 대구시의 입장 변화와 함께 추모사업을 조금씩 확대해왔다.

그 시간을 함부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2023215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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