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구시의 시청 점거시위 마트노동자 47명 고발 관련

-일벌백계, 마트노동자들을 노동탄압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말인가.

홍준표 시장이 어제 대형마트 의무휴업 변경 협약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마트노동자들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대구시가 시위에 참여한 마트노동자 47명을 고발한다고 한다.

일벌백계. 마트노동자들을 노동탄압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말인가.

윤석열 정부가 화물연대 노동자를 본보기로 노조를 때려잡으면 지지율이 오른다고 굳게 믿듯, 홍준표 시장도 어김없이 그 길을 가려는가 보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지만, 권력을 쥔 사람에게는 행사에 있어 조심스러워야 하고 오히려 힘없고 하소연할 곳 없는 이들을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

또, 자신들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훼손하려는 협약 당사자 대구시장에게 항의하는데 “뜬금없다”며 “자기들 본사에 항의하라”는 홍준표 시장에게 뭘 바라겠냐만, 한마디만 하자.

저들도 당신이 복리증진에 힘쓰고 안전으로부터 보호해야할 대구시민이다.

2022년 12월 20일

정의당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