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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홍준표 시장은 맑은 물 하이웨이라는 말로 대구시민을 호도하지 말라.

 

- ‘댐물 식수 사용, 댐 건설주장, 가당치 않아

- 1,300만 영남주민 식수원인 낙동강 포기는 미래세대에 죄 짓는 것.

 

어제(2) 안동에서 안동·임하댐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이 열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댐물을 식수원수로 하는 시대를 열어보자며 이번 협약을 물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로 칭했다. 여기에 더해 전국에 식수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이 들어서고 대구시의 슬로건을 파워풀 대구로 바꾸며 미래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는데, 갈수록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댐물을 식수로 사용하겠다는 생각과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철 지난 이야기일 뿐이다.

 

먼저 안동댐 물이 먹는 물로 적합한가라는 우려가 있다. 1970년부터 가동된 석포제련소로 인한 중금속 오염 문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또한 댐으로 인한 생태계 단절, 지독한 녹조현상 등도 마찬가지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영주댐이 죽음의 댐’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댐 시대의 종언을 말하고 있다. 댐이 강 생태계를 단절시키고 경제성도 없어 더 이상 짓지 않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댐의 폐해는 이 뿐만이 아니다. 댐의 폐해에 대해서는 어제 업무협약 당시 권기창 안동시장의 말에서도 명확히 알 수 있다. 권 시장은 안동댐, 임하댐 건설로 인해서 인구는 급감하게 되었고, 안개로 인한 농사, 호흡기 질환 문제, 자연환경 보존지역 과다 설정으로 인한 재산권 피해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성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홍 시장은 환경부와 국무조정실이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국무조정실은 기존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고, 환경부는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4천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부담하여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고 주장하는데, 공사과정에서 여러 환경적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 사업에 천문학적인 국비를 댈 지도 의문이다.

 

대구시민의 안전한 식수에 대한 갈망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그걸 이유로 시민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맑은 물 하이웨이라는 포장으로 1,300만 영남 주민의 젖줄이자 식수원인 낙동강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지금 세대가 미래세대에게 가져야 할 책임이다.

 

20221103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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