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주한외국대사관 독도 엉터리 표기 관련 기자회견

대한민국 주재 외국대사관들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버젓이 쓰고 있는데도

정부는 그동안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동해병기를 위해 미국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경북도민 여러분, 대구시민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독도는 우리땅이다. 일본의 독도침탈 음모를 규탄한다. 주한 외국대사관들이 일본에 유리한 지도를 쓰지 못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한다”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잘못된 일입니까. 2014년 2월 11일 정의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이 독도관련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참으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독도에 대한 정부의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려던 정의당에 대해 경북도청은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마찰을 불러올수 있는 기자회견이라며 경북도청 브리핑룸 사용을 막았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께서도 독도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독도까지 달려가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정의당의 독도수호 의지는 경북도청과 무엇인 달라서 기자회견을 막았는지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대구경북시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와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대사관들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동해대신 일본해로, 독도대신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정보를 쓰고 있었고, 더 나아가 일본의 각 지역 명칭은 아주 세세하게 표기된 반면 한국의 거의 모든 지명은 마구잡이로 삭제된 지도정보를 쓰는 대사관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외교부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그동안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외교당국은 이 사실을 모르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방조하고 계셨던 것입니까?

그리고 이들 나라의 대사관들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국가간에 서로 외교관계를 맺는 것은 그만큼 상대국가 국민들의 입장과 정서를 잘 살피고,상호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한국민들의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도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즉각 이들 나라의 대사관에 대해 지도정보를 수정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다케시마 교과서 선정 문제에만 전력을 쏟을 것이 아니라 정작 우리나라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대사관들의 잘못된 행태도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2014년 2월11일

정의당 대구시당/경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