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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강동구의회 내 ‘특권적 셀프 복지’ 스크린골프장 설치 규탄한다!
2023년 8월 1일 오전 11시 30분, 강동구의회 앞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정재민입니다.
정치인들의 골프 파문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골프가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스포츠이고, 정치인과 골프가 만나면 특권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이 되자 '공무원은 주말에 골프치지 말라는 법이 있냐'며 도리어 성을 냈고,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국민들은 홍준표 시장에게 골프를 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면서 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 강동구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의회가 아예 대놓고 구의회 청사에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구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용도로 만든 것입니다. ‘구의원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설치한 것이다’ 항변하겠지만 소수만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 왜 구민들의 혈세를 사용합니까? 기존의 체력단련실이 낡고 노후화되어 시설교체가 불가피했다면 운동기구를 교체하는 등 실내환경을 정비할 일이지 스크린골프장 설치는 너무 나간 것 아닙니까?

강동구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묻겠습니다. 골프연습을 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비용을 들여서 강동 지역의 실내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십시오. 그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 행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구의회 청사에 세금을 들여서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고 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정의당 서울시당은 요구합니다.

첫째, 특권적 셀프복지를 위해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하고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강동구의회는 구민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둘째, 의회 청사 스크린골프장 설치가 어떤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추진이 됐는지 소상히 밝히기 바랍니다. 관련문서를 찾아봤으나 모두 비공개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강동구의회는 이번 스크린골프장 설치 경위를 밝히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기 바랍니다.
셋째, 특권적 시설인 스크린골프장을 없애고 체력단련실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해당 스크린골프장을 강동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개방하기 바랍니다.

강동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문화, 체육시설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사유화할 수 없으며, 모든 강동구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어야 합니다. 강동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체육시설로 등록하여 시설안내 및 이용안내를 명시하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구의회 청사에 설치된 스크린 골프가 모든 구민들이 누릴 수 있는 시설인가요? 이건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권시설인 것입니다. 또한 지금 구의회에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하는 것이 꼭 필요한 사안입니까? 지금 수해와 폭우, 폭염에 수많은 시민들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강동구의회는 지금이라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정치와 행정을 펼치기 바랍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강동구의회의 잘못된 특권정치와 행정을 바로잡고 소중한 구민의 혈세를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2023년 8월 1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정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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