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19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해고상담사 복직 촉구 노숙농성 돌입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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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서울시당 | 2023-07-26 14:51:03 1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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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수) 오전11시, 효성 ITX 본사 앞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해고상담사 복직 촉구 노숙농성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정재민입니다.
영화 ‘다음 소희’가 화제였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로 근무하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열악한 노동실태와 인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고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은 비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50만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 또 다른 ‘다음 소희’인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노동자’들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임금 차별, 폭언, 비정규직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콜센터 노동자들은 원청이 아닌 하청에 간접고용된 상태에 놓여있으면서 최근에 업체를 효성 ITX로 변경하는 과정에 3년가까이 헌신적으로 일해온 경력직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하면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경력직 상담사 100%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입찰공고를 냈고, 효성ITX는 전직원 100% 고용승계를 약속하는 제안서를 발표했지만 이후 양사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경력직 선별채용으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년 가까이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장기근속 노동자 4명이 하루아침에 메일로 해고통보를 받았고, 이에 항의하는 6명까지 총 1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것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해고자들은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 나간다’라며 끝까지 복직을 위해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원청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간접고용으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하청업체는 정리해고, 임금 차별, 폭언 등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지난 시기 저축은행중앙회를 위해서 오랜 기간 고객들을 응대하며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노동자들을 이렇게 해고하는 것을 효성 ITX 뒤에 숨어서 뒷짐 지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를 규탄합니다. 하루빨리 원청이 나서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입하고 중재에 나서길 바랍니다.
또한, 효성ITX에 경고합니다. 지금 노동자들의 해고는 명백한 표적 해고입니다. 해고된 4명이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를 당한 사람의 복직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던 사람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합콜센터 해고상담사들은 오늘부터 복직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돌입합니다. 부당해고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복직시키기 바랍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콜센터 해고노동자들이 복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하여 투쟁하겠습니다. 또한, 더 이상 콜센터 노동자들에게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지 않도록 원청의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19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정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