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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위원 후보 - 왕복근]서울시당 후보자 정견발표문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서울시당 전국위원에 출마한 왕복근입니다.
 
원래 준비한 내용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며칠 전, 한 동네 친구와 한 시민단체의 시위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며 화를 냈었습니다. 사실 내용을 잘 알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시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그 시민단체의 시위는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보다 욕을 하는 것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각종 언론 기사에서는 시민들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시위는 누군가의 불편함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자유의 조건이라는 것은 이제 민주사회의 상식이지만, 시위는, 집회는 사회적 필요성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 자유를 침해합니다. 그래서 시위는, 집회는 누군가의 불편함을 요구합니다.
 
보이지 않던 사람들의 불편함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일반” 시민들은 이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나선 시위와 집회를 보며 계속 불편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불편함을 보자고 이야기하는 정당이 되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6411 버스를 내릴 때가 아닙니다.
 
권력의 전장에,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두고 싸우는 우리의 전장에 6411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그 사람들과, 사회의 그림자 속에 숨겨져왔던 그 사람들과, 함께 서서 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그들의 필드에, 그들이 필요한 그 순간에 서로의 냄새를 맡고,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그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6411 버스의 투명인간들 바로 곁에 있는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의, 6명 밖에 되지 않는 의원들의 솔로 플레이가 아니라 6411 버스의 투명인간들과 함께 오래된 권력을 향해 새로운 사회를 위해 가진 권력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주민들에게 이런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지역이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넓게, 더 많은 사람들과 평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그 길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가는 전국위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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