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서울시당 부위원장과 전국위원에 출마한 김형태입니다.
저는 저 스스로 ‘생활 정치인’이라고 부릅니다.
당에서 중책을 맡은 여러 동료 활동가들과는 다르게 저는 아직 직장을 유지하면서 당직에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과 당을 위해 온 인생을 바쳐 당에 헌신하는 주변의 활동가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온전히 당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마음속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직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이라는 가장 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당에는 전임 활동가들이 더 많이 필요한것은 사실이지만.. 자기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그 일터와 주변 생활에서 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생활 정치인’도 그 만큼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분간 더 직장을 유지하면서 당직에 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을 위해 인생을 바친 활동가들에게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서울시당 부위원장 선출선거에 두분의 청년 활동가들이 입후보 하셨습니다. 평소 이 두분을 보면서 당을 향한 마음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정의당에 큰 재산으로 성장할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 서울시당 부위원장으로서 여러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무탈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에 저는 ‘서울시당 부위원장 후보’를 사퇴합니다.
두 청년 정치인들이 저보다 더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에 저를 추천해주신 동지들과 송파구위원회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