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당대회 대의원 후보

우상희 인사드립니다.

저는 40대 후반이나 2020년 1월 10일 정의당에 가입한, 어찌 보면 아직 병아리 당원입니다. 특별히 적어 낼 약력이 없습니다. 그냥 양천구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 키우면서 회사 다녔습니다. 당원 가입 후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적어 아직 정의당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밖에서 본 정의당은 규모는 작지만 뜻은 큰 정당이었습니다. 노동, 성차별, 성소수자, 환경, 복지 등의 이슈를 선점해가면서 존재감 확실한 정당이었습니다. 힘든 싸움을 오랫동안 지속해온 정의당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출마의 변을 쓰신 많은 선배님들이 당의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병아리 당원으로서 그냥 우리가 할 일을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활동가 기본교육을 들으면서 마음을 잡았습니다. 한 발은 아파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한 발은 미래지향적인 비젼을 가지고 미래를 보수정당보다 선취하는 것이 진보적인 정당활동가의 역할이라고 정의정책연구소 소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해봅시다.

크지도 않은 수해에 반지하 셋방에서 사람이 죽어나가고, 스토킹에 역무원이 살해되고, 화재가 나서 시민이 일곱 명이나 죽어나가도 정치인도, 언론도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포털은 연일 대통령이 욕을 했나 안했나,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로 도배돼 있습니다.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수해 방지 예산, 지역화폐 예산, 서민 주거 예산을 삭감하였고, 공공일자리를 없애고 있습니다.

시민 3만 5천명이 모여 ‘기후정의행동’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포털 기사가 적었습니다. 광고주인 기업에 불리하고, 클릭 수가 적어 돈이 되지 않는 기사라 언론이 많이 다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포털에 잘 노출되지 않고, 바빠서 포털로만 기사를 접하는 일반 시민들은 관심을 가지기 힘들겠죠. 이는 더 이상 미디어가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없고 우리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연대해야함을 보여 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양천구는 25년 동안 생활한 제2의 고향입니다. 25년 동안 봐 온 양천구는 주거 불평등이 심한 동네입니다. 20억 아파트 10분 거리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 셋방이 있습니다. 교육 불평등도 심합니다. 최고의 학군이라 하지만 결혼 이주 여성과 탈북민도 많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할 일이 많은 지역입니다. 저는 힘든 사람 손잡고 험한 세상 같이 가고 싶습니다. 살만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