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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여성들과 함께, 여성안전 지킴이 이나리!

▲일러스트_한세화(마포당원)

 


매일 새벽, 광진의 아침을 열고 있는 이나리 위원장을 인터뷰해보았다.



1. 이나리위원장을 알고싶은 서울당원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의당 광진구위원장 이나리입니다. 중앙당 당직자로 청년정의당을 함께 만들고 지역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했고, 최근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진구 기초의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진구 여성1인가구안심조례 제정운동을 추진하고 있고, 광진구 6411민생센터장을 맡아서 지역 주민들이 겪는 임대차, 노동문제 등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2. 당 활동 외에도 지역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나요?

광진구에 있는 대학교에서 다니면서 지역사회와 연대활동을 시작했고 졸업 후 본격적으로 광진 지역의 풀뿌리 시민단체 상근 활동가로 활동해왔어요.

세월호 참사, 박근혜 탄핵 당시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고 집회를 조직하는 등 시민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는 활동들을 주로 해왔구요, 대학생, 청년들과 지역아동센터, 유기견 봉사, 사회참여활동들을 펼쳐왔습니다. 요즘은 연말마다 진행하는 몰래산타 프로그램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민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이번 당직선거 때 출마하여 처음으로 지역위원장 활동을 하게 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지역위원장이 되고 나서 당의 크고 작은 이슈가 끊임없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탈당하려는 당원들과 진심을 나누고 정의당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면 감사하게도 마음을 다시 돌리시는 분들이 계시고 또 다시 적극적으로 당활동을 하시기도 해요.

당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당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활동을 할 수 있게 해야하는 사람이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그 책임과 무게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당원모임과 찾아가는 당원교육, 캠페인, 당원번개, 기획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당원들이 당의 활동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해 왔고, 다행히 그런 노력들이 당원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4. 지방선거 출마결심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마음을 가지게 됐나요?

두 가지를 꼽고 싶은데요, 하나는 광진구에 동서울터미널 임차상인들이 수십년간 장사하던 터전에서 올해 초에 쫓겨났습니다. 재벌 대기업에 의해 부당하고 억울하게 강제집행 당한 상인 분들을 보며 정의당이 더 큰 힘과 권한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힘없고 백없는 주민들의 편에 끝까지 서 있는 지역 정치인 한명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하나는 주변의 여성 청년들을 만나면서예요.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남들보다 많이 쓰면서도 항상 불안하고 평온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1인가구 청년들을 보며 나또한 이 지역에서 15년 살면서 비슷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순간 깨달았어요. 그리고 아무도 나를 대변하고 내 목소리를 전해주는 지역 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5. 첫 출마, 가장 어렵거나 고민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중앙이든 지역이든 견고한 양당 정치 사이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미 그들이 갖고 있는 권한과 정보와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 할 수가 없죠. 시민단체와 당 활동을 해왔지만 지역 정치인으로서는 신인이기 때문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그런 행사나 기회도 많이 없어서 힘들어요.

대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7월부터 매일 지하철역 출근 피케팅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제법 인사하는 주민도 생기고, 응원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을 만나거나 조례 제정 캠페인을 할때면 출근길에 봤다는 분들을 자주 만나요. 그렇게 주민들과 관계를 만들고, 조례제정운동이나 6411 민생센터 활동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정치인으로 인정을 받으면 첫 출마여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6. 1인가구 여성안전의제가 굉장히 참신한데, 어떻게 이 의제를 선정하게 됐나요?

광진구는 주민의 50%가 1인가구입니다. 제가 살고 있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화양동은 무려 80%가 1인가구인, 전국 최대규모의 1인가구 밀집지역이예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침입 범죄 또한 최근 5년사이에 2배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청년1인가구가 남성에 비해 범죄 피해볼 가능성이 2.3배나 높고, 특히 주거침입 범죄를 당할 가능성은 무려 11.2배라고 해요.

저또한 여성 1인가구이고, 밤을 새워 얘기해도 모자랄 정도의 위험하고 불안에 떨었던 경험들이 있어요. 구나 시에서도 안전물품 지원사업이나 여성안전 사업들을 시행하기는 하지만 중구난방식이거나 단발성 사업이 대부분인데요, 여성 1인가구의 안전 문제를 절실하고 절박하게 느끼는 정치인이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광진구에 있는 시민단체, 여성단체, 청년단체에 제안해서 ‘광진구 여성1인가구 안심조례 제정운동본부’를 구성했고 주민들의 조례 청원서명을 받고 있어요. 여성안전 전담 부서와 인력을 배치하고 행정과 경찰서, 상담소 등을 연결하는 핫라인 구축 등을 기본으로 하는 조례 초안을 마련했는데요, 이후에 1인가구 당사자들, 그리고 구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보완해서 내년 초에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7. 구의원이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해내고싶다! 라고 생각하는 위원장만의 포부는?

지역에 살고 있지만 지역 주민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호명하고, 지방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일들을 하고 싶어요. 청년들은 잠시 살고 떠난다는 인식때문에 기존의 정치는 이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어요.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먹고 사는 것이 바쁜 노동자들도 마찬가진데, 이들을 호명하고 빼앗긴 지역 주민으로서의 권리를 되찾는 일을 해내고 싶어요. 조례를 예로 들면 여성1인가구안심조례, 라이더보호조례, 스쿨미투조례 등이요.

또 하나, 지역의 민원 처리만 하는 구의회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와 생존이 달린 기후위기,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지방의회를 만들고 싶어요.

 

8.  마지막으로 서울 당원들과 나누고 싶은 인사
먼저 어려운 여건속에서 정의당에 애정을 갖고 함께 해주시는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역위원장으로서, 서울시당을 함께하고 있는 운영위원으로서 더 열심히 정의당이 당원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어서 광진구에 정의당의 정치인이 있으니, 진보정당의 구의원이 있으니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를 꼭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는 우리 정의당에도, 한국사회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 여러분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청년 여성으로서 더 당사자들의 문제에 공감하는 이나리 위원장. 첫 도전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설렘을 가지고 매일 지하철 출입구 앞에서 광진구의 아침을 엽니다.
정의당과 광진을 새롭게 만들 이나리 위원장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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