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당직선거에서 전북도당 부위원장으로 출마하는 군산시지역위원회 김시봉 당원입니다.
저는 군산세큐리트 노동자입니다. 민주노조 활동 18년, 현장 지회장 7년, 화섬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 3년의 현장 노동자입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는, 민주노조 활동을 통해 사회의 부당한 측면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다 보니,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현장을 넘어,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정의당을 함께 하는 이유는 우리 노동자들의 삶은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함께 하게 된 정의당인데, 최근 현장에서 느끼게 되는 정의당 모습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당 안팎의 여러 문제에 직면했을 때 보여준 모습들, 도무지 현장과 국민의 마음을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는 태도들. 결국 국민의 싸늘한 시선은 정의당원인 저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교섭단체 목전까지 갔던 대표적 진보정당은 온데간데없고 중심 없이 흔들리는 정의당을 보며 ‘내가 좀 힘이 될 수는 없을까.’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노동자의 우직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어 쉽지 않지만, 출마를 결심합니다.
현장은 사측과 갈등이 생기면 조합원을 믿고 투쟁에 나섭니다. 정당 활동이 이와 같을 순 없겠지만 힘든 시기일수록 당원의 마음을 보듬어가며, 진보정당의 대표, 정의당다운 모습 찾아가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